르노삼성 SM5 3세대 ,뉴 SM5(신형-죠스바), 뉴 SM5 플래티넘. SM5 노바, 중고차 구입전 알아보자! / 평가와 논란의 연속, 르노삼성 SM5 3세대 (L43) 중고차 구매 가이드
2010년 뉴SM5(신형-일명 죠스바)를 출시해서 2012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뉴 SM5 플래티넘', 2015년 2차 페이스리프트로 'SM5 노바'로 이름을 바꾸며 변화를 꾀하며, 결국 2020년 1월 22년간의 역사를 뒤로하고 단종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르노삼성 SM5 3세대(L43)를 전기형(뉴 SM5), 중기형(뉴 SM5 플래티넘), 후기형(SM5 노바)으로 나누어 각 모델별 특징과 상세 제원, 파워트레인 구성, 주행감각, 인테리어, 그리고 중고차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다양한 고질병 및 문제점들을 상세히 분석하고,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SM5 3세대 등장
르노삼성 SM5 3세대(프로젝트명 L43)는 2010년 1월, '뉴 SM5'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SM5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닛산 티아나 기반의 2세대와 달리 르노의 중형 해치백인 라구나(Laguna II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유려한 디자인과 당시 앞선 편의사양을 내세웠습니다.
SM5 3세대는 출시 이후 두 차례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외관 디자인과 일부 파워트레인 및 사양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변화와 함께 기존 SM5의 강점이었던 '극강의 내구성' 이미지가 희석되면서 시장에서 다양한 평가와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전기형 - 뉴 SM5(신형)[L43 PH1, 2010년 1월 ~ 2012년 11월]
르노삼성 SM5 3세대의 시작을 알린 초기 모델입니다.
구분 | 상세 내용 |
생산 기간 | ∘ 2010년 1월 ~ 2012년 11월 |
엔진 라인업 | ∘ 2.0L 가솔린 ∘ 2.5L 가솔린(초기 한정) |
엔진 형식 | ∘ 2.0L 직렬 4기통 MR20DE ∘ 2.5L V형 6기통 VQ25DE |
배기량 | ∘ 1,998cc (2.0L) ∘ 2,495cc (2.5L) |
최고 출력 | ∘ 141마력 (2.0L) ∘ 178마력 (2.5L) |
최대 토크 | ∘ 19.8kgf·m (2.0L) ∘ 23.7kgf·m (2.5L) |
변속기 | ∘ Xtronic CVT (2.0L) ∘ 6단 자동변속기 (2.5L) |
전장 | ∘ 4,885mm |
전폭 | ∘ 1,830mm |
전고 | ∘ 1,490mm |
축거 | ∘ 2,760mm |
공차중량 | ∘ 1,510 ~ 1,585kg (모델, 사양별 상이) |
후륜 현가장치 | ∘ 멀티링크 코일스프링 |
• 디자인
- '죠스바'라는 별명을 얻었던 전면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 르노 라구나와 닛산 티아나 섀시를 조합한 독특한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 프론트 오버행이 길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 파워트레인
- 2.0L MR20DE 엔진과 CVT 조합이 주력이었으며,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낮은 출력으로 인해 답답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 2.5L V6 모델은 소량 판매 후 빠르게 단종되었습니다.
- CVT는 부드러움과 정숙성에 강점이 있었습니다.
• 실내
-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동시대 SM3와 유사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갖췄습니다.
- 전반적으로 무난하다는 평이었으나, 공조기 및 스티어링 휠 리모컨 조작성에서 호불호가 있었습니다.
• 안전성
- 초기 KNCAP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아 논란이 있었으나, 후에 일부 평가 기준 및 재평가를 통해 5등급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 수출
- 르노 래티튜드(Latitude) 또는 사프란(Safrane)이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수출되었습니다.
중기형 - 뉴 SM5 플래티넘(L43 PH2, 2012년 11월 ~ 2014년 12월)
전기형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입니다.
구분 | 상세 내용 |
생산 기간 | ∘ 2012년 11월 ~ 2014년 12월 |
엔진 라인업 | ∘ 2.0L 가솔린 ∘ 1.6L 터보 ∘ 1.5L 디젤 ∘ 2.0L LPLi (LPG) |
엔진 형식 | ∘ 2.0L 직렬 4기통 MR20DE ∘ 1.6L 직렬 4기통 MR16DDT ∘ 1.5L 직렬 4기통 K9K |
배기량 | ∘ 1,998cc (2.0L) ∘ 1,618cc (1.6T) ∘ 1,461cc (1.5D) |
최고 출력 | ∘ 141마력 (2.0L) ∘ 190마력 (1.6T) ∘ 110마력 (1.5D) |
최대 토크 | ∘ 19.8kgf·m (2.0L) ∘ 24.5kgf·m (1.6T) ∘ 24.5kgf·m (1.5D) |
변속기 | ∘ Xtronic CVT (2.0L, LPLi) ∘ 게트락 6단 DCT (1.6T, 1.5D) |
전장 | ∘ 4,885mm |
전폭 | ∘ 1,860mm |
전고 | ∘ 1,485mm |
축거 | ∘ 2,760mm |
공차중량 | ∘ 1,415kg (1.6T) 등 (모델, 사양별 상이) |
후륜 현가장치 | ∘ 멀티링크 코일스프링 |
• 디자인
- 전면부 디자인이 크게 변경되어 '메가톤바'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습니다.
- 이전 디자인보다 중형차에 더 어울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판매량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 전폭이 1,860mm로 넓어졌습니다.
• 파워트레인 강화
- 2.5L V6 모델이 단종되고, 1.6L 가솔린 터보(TCE) 및 1.5L 디젤(SM5 D)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 TCE 모델은 뛰어난 성능으로, SM5 D 모델은 압도적인 연비로 시장에서 주목받았습니다.
- 두 모델에는 게트락의 건식 6단 DCT가 적용되었습니다.
• 상품성 개선
- 일부 편의 사양 및 실내 디자인 소폭 변화가 있었습니다.
- 3D 효과가 적용된 계기판 등이 특징이었습니다.
후기형 - SM5 노바(L43 PH3, 2015년 1월 ~ 2020년 1월)
뉴 SM5 플래티넘의 2차 페이스리프트이자 SM5 3세대의 마지막 모델입니다.
구분 | 상세 내용 |
생산 기간 | ∘ 2015년 1월 ~ 2020년 1월 |
엔진 라인업 | ∘ 2.0L 가솔린 ∘ 1.6L 터보 ∘ 1.5L 디젤 ∘ 2.0L LPLi (LPG) ∘ 후기에는 2.0L 가솔린/LPLi 위주 판매 |
엔진 형식 | ∘ 2.0L 직렬 4기통 MR20DE ∘ 1.6L 직렬 4기통 MR16DDT ∘ 1.5L 직렬 4기통 K9K |
배기량 | ∘ 1,998cc (2.0L) ∘ 1,618cc (1.6T) ∘ 1,461cc (1.5D) |
최고 출력 | ∘ 141마력 (2.0L) ∘ 190마력 (1.6T) ∘ 110마력 (1.5D) |
최대 토크 | ∘ 19.8kgf·m (2.0L) ∘ 24.5kgf·m (1.6T) ∘ 24.5kgf·m (1.5D) |
변속기 | ∘ Xtronic CVT (2.0L, LPLi) ∘ 게트락 6단 DCT (1.6T, 1.5D) |
전장 | ∘ 4,885mm |
전폭 | ∘ 1,860mm |
전고 | ∘ 1,485mm |
축거 | ∘ 2,760mm |
공차중량 | ∘ 1,415kg (1.6T) 등 (모델, 사양별 상이) |
후륜 현가장치 | ∘ 멀티링크 코일스프링 |
• 디자인
- SM7 노바와 유사한 패밀리룩을 적용하며 디자인을 소폭 변경했습니다.
- 큰 변화보다는 기존 디자인을 다듬는 수준이었습니다.
• LPG 모델 혁신
-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도넛형 LPG 탱크를 탑재하여 트렁크 공간 활용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 이는 택시 및 렌터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시장 포지션 변화
- SM6 출시 이후 라인업이 재편되면서, SM5는 2.0L 가솔린 및 LPLi 모델 중심으로 '가성비 중형 세단' 포지션을 명확히 했습니다.
- 기본 가격을 낮추고 핵심 사양을 기본 적용한 '클래식' 트림 운영으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습니다.
• 판매량 추이
- 단종 직전까지 예상 외의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성비 깡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 확실히 기본적인 옵션을 포함해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 판매량은 수직상승 한다는 것을 SM5를 통해 보여준 사례입니다.
• 단종
- 2019년 단종이 확정되었고, 2020년 1월 공식 단종되었습니다.
르노삼성 SM5 3세대 (L43) 파워트레인 상세 및 평가
SM5 3세대는 다양한 엔진과 변속기 조합을 선보였습니다.
각 파워트레인별 특징과 시장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L 가솔린 (MR20DE) + Xtronic CVT
- 3세대의 주력 파워트레인입니다.
- 닛산 MR20DE 엔진 자체는 내구성이 괜찮다는 평이 있지만,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낮은 출력과 토크로 인해 답답한 가속감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 특히 CVT 변속기는 부드러움과 정숙성에는 기여하지만, 초반 응답성이 느리고 급가속 시 엔진 회전수만 높아지는 느낌으로 인해 '펀치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 그럼에도 일상적인 부드러운 주행이나 정숙성 면에서는 강점을 보였습니다.
• 1.6L 가솔린 터보(MR16DDT) + 게트락 6단 DCT
- 플래티넘 모델에 추가된 고성능(?) 모델입니다.
- 190마력의 출력과 24.5kgf·m의 토크로 2.0L 자연흡기 모델 대비 확실히 개선된 주행 성능을 제공했습니다.
- 게트락 DCT는 직결감이 뛰어나다는 평과 함께, 르노삼성 특유의 세팅으로 일반 자동변속기 느낌에 가깝게 조율되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 다만 건식 DCT 특성상 내구성 및 변속 시 이질감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습니다.
• 1.5L 디젤(K9K dCi) + 게트락 6단 DCT
- SM5 D 모델에 적용되었습니다.
- 110마력으로 출력 자체는 낮지만, 디젤 엔진 특유의 높은 토크(24.5kgf·m)와 DCT의 조합으로 뛰어난 실용 영역 가속감과 극강의 연비(16.5km/l)를 자랑했습니다.
- 중형 세단임에도 경차에 버금가는 유지비로 주목받았습니다.
- 다만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은 가솔린 모델 대비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 2.0L LPLi(LPG) + Xtronic CVT
- 택시 및 렌터카 시장의 주력 모델이었습니다.
- 도넛형 탱크 적용으로 상품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나, 후술할 엔진 및 변속기 문제로 인해 택시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습니다.
• 2.5L 가솔린(VQ25DE) + 6단 자동
- 초기 소량 판매된 모델로, VQ 엔진 특유의 부드러움과 정숙성은 강점이었으나, 2.0L 대비 큰 매력 부족과 낮은 연비로 인해 일찍 단종되었습니다.
르노삼성 SM5 3세대 (L43) 승차감, 핸들링 및 NVH
SM5 3세대는 플랫폼의 특성과 르노삼성의 세팅을 통해 다음과 같은 주행 특성을 보입니다.
• 승차감
-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 이는 르노 라구나 기반 섀시와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 조합의 영향이 큽니다.
-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물렁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패밀리 세단으로서 편안함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장점이었습니다.
• 핸들링
-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세팅으로 인해 다이내믹한 핸들링 성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급격한 코너링 시 롤링이 느껴질 수 있으며, 정교함보다는 부드러움에 맞춰져 있습니다.
- EPS(전동식 파워 스티어링)는 조작 자체는 가볍지만, 주행 감각 피드백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 NVH(소음/진동)
- SM5의 전통적인 강점 중 하나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합니다.
- 노면 소음, 풍절음 차단 능력이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 특히 초기형 2.0L CVT 모델은 부드러운 파워트레인과 맞물려 정숙성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르노삼성 SM5 3세대 (L43) 인테리어 및 편의 사양
SM5 3세대의 실내 디자인 및 편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테리어 디자인
- 초기형은 동시대 SM3와 유사한 스타일이었으며,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무난하다는 평이었습니다.
-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일부 디자인 요소와 소재 변화가 있었습니다.
- 플래티넘 모델의 3D 계기판, 노바 모델의 일부 디자인 변경 등이 특징입니다.
• 편의 사양
- 스마트 카드 시스템(푸시 버튼 시동), 좌우 독립 풀 오토 에어컨, 뒷좌석 에어벤트 등 2세대에서 호평받은 사양들을 계승하고 보강했습니다.
- 트림별로 앞선 편의 사양(내비게이션, 오디오 시스템, 메모리 시트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 다만 일부 조작 버튼의 위치(공조기, 오디오 리모컨)에 대한 호불호가 있었습니다.
• 공간 활용성
-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여 넉넉한 레그룸과 거주성을 확보했습니다.
- 후기형 노바 LPG 모델의 도넛형 탱크 적용으로 트렁크 공간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르노삼성 SM5 3세대 (L43) 안전성
SM5 3세대의 안전성은 다음과 같이 평가됩니다.
• KNCAP 충돌 안전성
- 초기 KNCAP 테스트에서 일부 항목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였으나, 최종적으로는 종합 별 5개 등급을 획득하며 중형 세단으로서 준수한 안전성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 주요 안전 사양
- 에어백(초기 모델의 에어백 미전개 문제 보고 있음), EBD-ABS 브레이크 시스템,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트림별 적용) 등 당시 기준의 일반적인 안전 사양들이 적용되었습니다.
르노삼성 SM5 3세대(L43) 고질병 및 흔한 문제점(노후화로 인한 문제점들)
르노삼성 SM5 3세대는 1, 2세대 모델 대비 품질 및 내구성 면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았으며, 다양한 문제점들이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결함 신고 건수에서 불명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중고차 구매 시 다음 항목들을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1) CVT 변속기 내구성 및 관련 문제
• 내구성 부족
- 3세대의 가장 대표적인 고질병입니다.
- 자트코 CVT 미션이 15만~20만km 전후로 수명을 다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수리비가 서비스 센터 기준 500만 원 이상으로 매우 고가이며, 사설 업체에서 재생 부품으로 수리해도 100~200만 원 이상 소요됩니다.
- 차량 가격 대비 수리비 부담이 매우 커 폐차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과열 및 하울링(귀신소리)
- 고속 주행이나 부하가 많이 걸리는 환경에서 미션오일이 과열되어 성능 저하 및 변속 시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또한, CVT 특유의 고주파 소음(하울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르노삼성은 냉각 시스템 개선을 시도했으나 완벽히 해결되지 않았고, 써모밸브 제거 및 직결 방식 변경 후 과냉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냉간 시 가속 불량
- 특히 겨울철 냉간 시 엔진 온도가 충분히 오르기 전까지 가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굼뜨는 현상이 보고되었습니다.
• 부품 수급
- 일부 CVT 관련 부품은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가솔린 2.0 모델 시동 꺼짐
2009년 10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생산된 약 18만대 이상의 SM5(3세대 초기 모델 및 2세대 후기 일부 중복 가능성)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심각한 결함이 보고되었습니다.
엔진 점화 코일에 전원을 공급하는 하네스(배선 뭉치)의 접촉 불량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르노삼성은 초기 임시 방편적인 수리를 진행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하네스 교환이며 비용 부담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시동 꺼짐은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였습니다.
3) LPLi(LPG) 엔진 결함
2세대부터 이어진 LPG 모델의 고질병이 3세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엔진 헤드 변형 및 밸브 손상(밸브 깨짐)으로 인한 엔진 부조, 출력 저하, 시동 꺼짐 등이 흔하게 발생했습니다.
10만km 전후 시내 주행 차량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복잡한 수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택시/렌터카 시장에서 외면받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4) 급발진 의심 사고
통계적으로 SM5 3세대가 판매량 대비 급발진 의심 사고 신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차종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10년~2014년 자료).
이는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았으며, 일부 오너들은 CVT 미션 문제와의 연관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급발진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엔진 침하 및 마운트 볼트 문제
2014년 발생한 특정 차량의 엔진 마운트 고정 볼트 파손으로 인한 엔진 침하 사고는 큰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후 2015년 국토교통부의 리콜 명령을 통해 SM3/SM5 약 40만대에 대해 엔진 마운트 고정 볼트 교환이 진행되었습니다.
생산 공정 또는 부품 자체의 결함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6) 주행 중 유리 깨짐
물리적 충격 없이 차량 유리가 스스로 깨지는 현상이 일부 보고되었습니다.
르노삼성 측에서도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전 세대에서도 유사 문제로 무상 수리 이력이 있었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아닌 일반 유리에서도 발생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7) 냉각 계통 누수 및 부품 노후
라디에이터 부식, 냉각수 누수 등 냉각 계통 부품 노후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온 센서 불량으로 인한 엔진 경고등 점등(P0115 코드)도 다발성 사례로 보고되었습니다.
냉각 문제 장기 방치 시 로커암 커버 변형 등 다른 부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8) 도어록 및 윈도우 레귤레이터 고장
연식이 있는 차량에서 흔한 문제로, 도어 잠금 장치나 창문 작동 불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9) 파워 스티어링 누유(일부 보고)
2세대 모델의 고질병 중 하나였던 파워 스티어링 누유 문제가 3세대에서도 일부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3세대는 EPS 방식이라 유압식 2세대와는 원인 및 형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10) 하체 소음
서스펜션 부싱 등 고무 부품 노후로 인한 하체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부싱 마찰음 등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11) 가속 페달 진동(뉴 SM5 초기 일부)
뉴 SM5 초기 생산분 중 일부에서 특정 조건 주행 시 가속 페달에 엔진 진동이 전달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조사에서 댐퍼 추가 등 개선 조치를 적용했습니다.
12) 에어백 미전개
현대차 등 다른 제조사만큼 이슈화되지는 않았지만, SM5에서도 에어백이 미전개되었다는 주장이나 보고가 일부 존재합니다.
13) 주행 중 바퀴축 빠짐(특정 사고 사례)
2010년형 뉴 SM5에서 주행 중 바퀴 축이 이탈했다는 특정 사고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광범위한 고질병으로 보기는 어려움)
르노삼성 SM5 3세대 (L43) 중고차 구매 가이드
르노삼성 SM5 3세대는 신차 시절 판매량 부진과 다양한 문제점 보고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율이 매우 큰 편입니다.
동급 경쟁 모델은 물론 한 체급 아래 준중형차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어 압도적인 가성비가 최대 장점입니다.
하지만 위에 나열된 고질병 및 문제점들이 잠재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중고차 구매 시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수적입니다.
1) 차량 이력 조회
침수, 사고, 주행거리 조작 이력은 기본적으로 확인합니다.
용도 이력(택시, 렌터카)이 있는 차량은 주행거리가 매우 높고 가혹 환경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문제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LPG 모델의 경우 영업용 이력 차량이 많습니다.
2) 전문가 동행 필수
가능하다면 차량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과 동행하거나, 믿을 수 있는 정비소에서 구매 전 점검(구매대행 점검 서비스 등)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3) 핵심 점검 포인트(시운전 및 하부 점검)
위에 언급된 고질병 항목(6번 항목 참고)들을 중심으로 다음 사항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합니다.
• 변속기
- 시운전 중 CVT/DCT 변속 시 충격, 슬립, 변속 지연, 이상 소음(하울링)이 없는지 집중 확인합니다.
- 냉간 시 출발 및 가속 상태도 확인합니다.
- 주행거리가 10만km를 넘은 CVT 차량은 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 엔진
- 시동 후 엔진 소음, 진동 상태를 확인합니다.
- 공회전 및 특정 RPM(특히 D모드 정차 시 진동)에서 비정상적인 떨림이나 소음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엔진 경고등 점등 여부 확인(수온 센서 등). 엔진룸 오일(엔진오일, 파워 스티어링 오일 등) 누유 흔적 확인.
- LPG 모델은 엔진 부조, 시동 꺼짐 이력 등을 확인하고 시운전 중 오르막길 등에서 이상 증상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 하체
- 리프트를 띄워 후륜 크로스멤버를 포함한 하체 전반의 부식 상태를 철저히 확인합니다.
- 서스펜션 부품 노후 상태, 소음, 유격 여부를 점검합니다.
- 엔진 마운트 주변 상태도 육안으로 확인합니다.(엔진 침하 관련 리콜 이력 확인)
• 전기/전자 장치
- 모든 도어록, 창문, 미러, 시트 열선/통풍 등 편의 사양 작동 상태를 확인합니다.
- 계기판 경고등 점등 여부, 에어컨/히터 작동 성능 등도 점검합니다.
• 외부/내부
- 차량 유리에 비정상적인 파손 흔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전반적인 외관 및 내관 상태, 침수 흔적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 리콜 이력 확인
-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 센터 등을 통해 해당 차량의 리콜 및 무상 수리 이력(특히 시동 꺼짐, 엔진 마운트 볼트 등)을 확인하고 조치 완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수리비 고려
르노삼성 차량은 일반적으로 국산 경쟁 모델 대비 부품 가격 및 공임이 다소 높은 편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고질병 발생 시 예상되는 수리 비용을 미리 파악하고 중고차 구매 예산에 포함시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특히 CVT 미션이나 엔진 헤드 등 주요 부품 수리는 고비용이 발생합니다.
SM5 3세대 (L43), '가성비' 뒤에 숨은 위험과 관리의 중요성
르노삼성 SM5 3세대(L43)는 이전 세대가 쌓아 올린 '내구성 명가'의 이미지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르노 플랫폼 도입과정에서의 문제, 다양한 파워트레인에서 보고된 고질병들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하락시켰습니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이러한 낮은 평가가 압도적인 감가율로 이어져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가성비'라는 강력한 장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넓은 실내 공간, 동급 대비 뛰어난 NVH 성능, 부드러운 승차감 등 차량 자체의 기본적인 강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SM5 3세대 중고차는 저렴한 가격에 중형 세단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CVT 미션 내구성, 가솔린 시동 꺼짐, LPG 엔진 결함 등 치명적인 고질병들이 명확히 보고되어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SM5 3세대 중고차 구매는 차량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잠재적인 문제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며, 문제 발생 시 수리 비용 부담을 감수할 계획이 있는 구매자에게 적합합니다.
철저한 사전 점검과 꼼꼼한 관리만이 SM5 3세대 중고차를 현명하게 운용하는 방법입니다. '가성비 깡패'라는 달콤한 이면에는 관리 소홀 시 '수리비 깡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르노삼성 SM5 2세대(뉴 SM5 & 뉴 임프레션) 중고차 구입 전 알아보자! / 명가의 재탄생과 진화 뉴 SM5
르노삼성 SM5 2세대는 오늘날 중고차 시장에서 "극강의 가성비를 추구하며, 편안하고 정숙한 주행감각과 검증된 내구성을 가진 중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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