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로배우 박근형 선생님 / 85세에도 뜨거운 열정을 품은 대한민국 연기 대가의 발자취

대한민국 연기계의 살아있는 역사, 배우 박근형 선생님은 1940년 6월 7일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에서 태어나 1958년 연극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대중의 곁을 지켜왔습니다. 177cm의 훤칠한 키와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그리고 화면을 압도하는 연기력으로 젊은 시절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입니다. 특히 최근까지도 드라마, 영화, 연극,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 대중문화계에 깊은 족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섬네일

박근형 선생님은?

대한민국의 원로배우이자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중인 배우입니다.

박근형 朴根瀅｜Park Geun-hyung
출생	1940년 6월 7일  (85세)
	전라북도 정읍군  정주읍  수성리   (現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수성동)
신체	177cm | 80kg | A형
가족	배우자 이경자(1947년생)   장남 박훈(1966년생)   딸 박재은(1969년생)   차남 윤상훈   손자 박승재(1997년생)
학력	정읍서국민학교 (졸업 )   호남중학교 (5회 / 졸업 )   휘문고등학교 (50회 / 졸업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  / 학사)
종교	가톨릭 (세례명 : 베드로 )
소속사	에스비엔터테인먼트
데뷔	1958년 연극《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   1963년 KBS  3기 공채  탤런트

 

 

 

 

연기 인생의 서막 - 정읍에서 서울로, 연극에서 방송으로

박근형 선생님은 전라북도 정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서울 휘문고등학교로 유학 와 연극부 활동을 시작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웠습니다.

 

졸업 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1기로 입학하며 체계적인 연기 교육을 받았으나, 1학기를 남긴 채 중퇴하고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습니다.

 

1963년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했지만, 당시 방송 드라마의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입바른 소리를 많이 하여 미움을 샀습니다.

또한, 당시 시청자들에게 이질적으로 여겨졌던 서구적인 외모 때문에 악역만 전전하며 방송계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연극 활동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힘들었던 박근형 선생님은 결국 1967년 고향 정읍으로 낙향해 잠시 방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연극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했던 박근형 선생님은 연극 연출가 이효영의 권유로 다시 서울로 상경, 1968년 연극계 최고 권위의 상인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문화계에 일약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이듬해 TBC에서 단역으로 활동하다가 신생 방송사인 MBC에 스카우트되어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프리랜서로 MBC, TBC, KBS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1970년대 중후반에는 이정길 선생님과 더불어 MBC 멜로드라마의 간판 남자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999년에는 중퇴했던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입학하여 2000년에 학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 회장님부터 찌질이까지

박근형 선생님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대중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근형 선생님의 연기 스펙트럼은 실로 폭넓어, '회장님 전문 배우'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재벌 총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비열한 악역, 때로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었습니다.

 

 

 

 

주요 드라마 출연작

연도	방송사	방송명	역할	비고
1978년	MBC	청춘의 덫	노영국
1981년	MBC	제1공화국	송진우
1987년	MBC	사랑과 야망	한 사장
1988년	MBC	인간시장	박 회장
1988년	MBC	모래성	김진현
1989년	MBC	제2공화국	이종찬
1991년	MBC	여명의 눈동자	스즈키
1993년	MBC	제3공화국	박종규
1995년	MBC	제4공화국	김재규	주연
1995년	SBS	모래시계	윤재용
1996년	SBS	형제의 강	서복만	SBS 연기대상 수상
1998년	MBC	대왕의 길	영조
2001년	KBS	명성황후	이노우에
2006년	MBC	주몽	해부루왕	특별출연
2008년	MBC	에덴의 동쪽	민석철
2010년	SBS	대물	조배호
2012년	SBS	추적자 더 체이서	서동환
2014년	MBC	전설의 마녀	마태산
2021년	SBS	모범택시	회장
2024년	KBS2	미녀와 순정남	김준섭	특별출연

 

 

 

 

주요 드라마 출연작 해설

1) 제1공화국 (1981년, MBC) / 제2공화국 (1989년, MBC) / 제3공화국 (1993년, MBC) / 제4공화국 (1995년, MBC) - 공화국 시리즈의 대명사

공화국 시리즈에 출연한 박근형 선생님

박근형 선생님은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다룬 '공화국 시리즈'에서 다양한 역사적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제1공화국에서는 비교적 온건한 정치인 고하 송진우를, 제2공화국에서는 이승만의 명령을 거부하며 군의 정치 개입 중단 선언을 작성하는 이종찬 역을 맡아 내면 연기의 깊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제3공화국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경호실장 박종규 역을, 그리고 제4공화국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김재규 역을 맡아 '회장님 전문 배우' 이미지 이전에 이미 권력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습니다.

 

이러한 역할들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박근형 선생님의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2) 여명의 눈동자 (1991년, MBC) - 악역 연기의 정수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에 이르는 비극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대작에서 박근형 선생님은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는 악랄한 종로경찰서 형사 '스즈키' 역을 맡아 그의 악역 연기가 얼마나 설득력 있고 소름 끼치는지 증명했습니다.

 

너무나 리얼한 연기 때문에 당시 시청자들이 길거리에서 욕을 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 대표작입니다.

 

 

 

3) 모래시계 (1995년, SBS) - 냉철한 권위의 상징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단면을 다룬 또 하나의 걸작 모래시계에서 박근형 선생님은 재벌 '윤재용 회장' 역을 맡아 지적이면서도 냉정한 권위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회장님 전문 배우'라는 박근형 선생님의 이미지가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날카로운 눈빛과 절제된 대사 처리로 시청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여명의 눈동자부터 대왕의 길까지 박근형 선생님 출연 모습

 

4) 형제의 강 (1996년, SBS) - SBS 연기대상 수상작

이 작품에서 박근형 선생님은 큰아들만 편애하고 다른 자녀들에게는 무심한 '서복만' 역을 맡아 복합적인 감정선을 가진 아버지를 연기했습니다.

 

특히 호남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밀양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경상도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1996년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박근형 선생님의 연기 인생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5) 대왕의 길 (1998년, MBC) - 최고의 영조 연기

평론가들과 사극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영조 연기'로 극찬받는 작품입니다.

 

박근형 선생님은 영조의 급하고 버럭하는 성질, 편집증적인 의심, 자식에 대한 편애, 사도세자에 대한 갈굼, 그리고 백성을 생각하는 애민 군주로서의 면모 등 야누스적이고 다면적인 영조의 인간적인 모습을 전무후무하게 그려내며 역대급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6) 추적자 더 체이서 (2012년, SBS) - '진 최종보스'의 아우라

추척자 더 체이서에 출연한 박근형 선생님

연기력이 만개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진 최종보스'에 걸맞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도 호남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동남 방언을 완벽하게 구사하여 많은 시청자들이 박근형 선생님을 경상도 출신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함께 출연한 손현주 선생님이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우리 드라마에는 아이돌이 없고 스타가 없는 대신 박근형 선생님이 계신다"고 언급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요 영화 출연작

개봉 연도	제목	배역	비고
1975년	특별수사본부 외팔이 김종원	김종원
1977년	엄마없는 하늘 아래	아버지
2002년	가문의 영광	장정종 회장
2005년	공공의 적 2	부총재
2012년	가문의 귀환	장정종 회장
2013년	고령화 가족	구씨
2015년	장수상회	김성칠
2016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김병덕
2016년	그랜드 파더	박기광
2017년	사랑하기 때문에	할배
2018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김신	아들 윤상훈이 젊은 김신 역
2019년	증인	순호 아버지	특별 출연
2020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오순철 회장	특별 출연
2021년	아들의 이름으로	박기준
2022년	리멤버	김치덕
2024년	소풍	정태호	주연

 

 

 

 

주요 영화 출연작 해설

1) 이중섭 (1974년) - 대종상 남우주연상 수상작

영화 이중섭 포스터

화가 이중섭의 삶을 다룬 이 영화에서 박근형 선생님은 주인공 이중섭 역을 맡아 그 해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박근형 선생님의 영화계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중요한 작품이었습니다.

 

 

 

2) 가문의 영광 (2002년) / 가문의 귀환 (2012년) - 코믹 연기의 발견

가문의 영광에 출연한 박근형 선생님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박근형 선생님은 조폭 가문의 수장인 '장정종 회장' 역을 맡아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에 코믹한 요소를 가미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가문의 귀환에서는 사위의 불륜 영상을 보고 분노를 토하는 장면에서 "이게 뭔 지랄이야!!!!!!!!!!!"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3) 장수상회 (2015년) - 로맨틱 미노년의 대표작

장수상회 출연 사진

꽃보다 할배를 통해 보여준 로맨틱한 이미지의 연장선상에서, 박근형 선생님은 장수상회에서 평생 사랑을 표현하는 데 서툴렀던 노년의 남성 '김성칠' 역을 맡아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 작품은 박근형 선생님의 인간적인 면모와 깊어진 연기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4) 그랜드 파더 (2016년) - 노년의 분노와 액션

그랜드 파더 포스터

손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할아버지 '박기광' 역을 맡아 노년의 분노와 쓸쓸함, 그리고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다시 한번 연기 스펙트럼의 넓이를 증명했습니다.

 

이 작품으로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5) 소풍 (2024년) - 노년의 삶과 우정

소풍 포스터

최근 개봉한 영화 소풍에서는 정태호 역으로 주연을 맡아, 8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노년의 삶과 우정을 다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주요 연극 출연작

제목	배역	연도	비고
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		1958년	데뷔작
3월의 눈	장오 역	2012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
아버지	앙드레 역	2016년	명동예술극장
세일즈맨의 죽음	윌리 로먼 역	2023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고도를 기다리며	블라디미르 역	2023-2024년 2025년 전국투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주요 연극 출연작 해설

1) 3월의 눈 (2012년) -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폭풍 연기

3월의 눈 포스터

아내와 살아온 한옥을 개발업자들에게 빼앗기고 홀로 시설에 들어가게 되는 할아버지 '장오' 역을 맡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폭풍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돈 없고 힘없는 서민 노인의 찌질함과 슬픔을 동시에 표현하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2) 세일즈맨의 죽음 (2023년) - 거장의 재해석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2023년) 포스터

아서 밀러의 고전 명작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주인공 '윌리 로먼' 역을 맡아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고 좌절하는 노년의 모습을 깊이 있게 그려냈습니다.

 

박근형 선생님의 연륜이 더해져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3) 고도를 기다리며 (2023-2024년, 2025년 전국투어 진행중) - 신구 선생님과의 특급 케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배우 신구 선생님과 함께 '블라디미르'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2023년부터 2024년에 걸쳐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이 작품은 2025년 5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THE FINAL'이라는 이름으로 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노년 배우의 완벽한 호흡과 깊이 있는 연기는 매회 큰 화제를 모으며 연극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8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연극 무대에 대한 박근형 선생님의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을 상징합니다.

 

 

 

 

기타 활동

1) 예능 활동

• 꽃보다 할배 (tvN) - 반전 매력의 로맨티스트

- 꽃보다 할배에 이순재 선생님, 신구 선생님, 백일섭 선생님과 함께 H4 멤버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재벌 회장 역을 맡아왔던 것과 달리, 예능에서는 노트르담 성당에서 감동받고 갓 항암치료를 마친 아내를 위해 여행지의 풍경을 찍어 보내거나 매일 안부 전화를 하는 '로맨틱 순정남'의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이러한 모습 덕분에 2013년 이후 노년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에서 멋진 미노년 이미지로도 자주 출연하고 있습니다.

 

• 그랜파 (MBN)

 

• 미운 우리 새끼 (SBS, 게스트 – 398회)

 

 

 

2) 뮤직비디오

• 조용필 - 그래도 돼 (2024)

- 80대 중반의 나이에도 가수 조용필 선생님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광고

• 1984년 유한양행 게브랄티

 

• 1984년 CJ제일제당 백설햄

 

• 1985년 삼미 스트레인스 파이브

 

• 1986년 삼성전자 크린하우스

 

• 1986년 동아제약 비오자임

 

• 1988년 ~ 1989년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 1989년 조광페인트

 

• 1989년 보령제약 아데나씨

 

• 1989년 로얄와이셔츠

 

• 1990년 연합인슈 그라수울파넬

 

• 1995년 동아제약 써큐란

 

• 2011년 호주청정우

 

• 2013년 귀뚜라미보일러

 

• 메르세데스 벤츠 케어앤트러스트 캠페인

 

 

 

연기 철학과 후배들의 멘토

박근형 선생님은 연기 철학이 무척 투철한 배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촬영장에서 굉장히 엄하고 무서운 연기 지도자로 알려져 있으며, '연기 못하는 건 죽어도 못 봐주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신인 시절의 윤상현 배우는 박근형 선생님 앞에서 심각한 발연기를 보여 기가 죽었으며, 전도연 배우, 김남주 배우 같은 대배우들도 신인 시절 박근형 선생님에게 혼이 나 울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꽃보다 할배에 함께 출연한 이서진 선생님조차 박근형 선생님을 가장 무서운 선배로 꼽았고, 김영옥 선생님도 박근형 선생님을 무서워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박근형 선생님의 엄격함은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후배들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됩니다.

 

박근형 선생님은 연기력과 무관하게 연기자로서 자세가 훌륭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차인표 배우는 대본이 걸레가 되도록 연습하는 모습을 칭찬받았고, 류승범 배우는 화려한 시절에서 양아치 연기를 기깔나게 해 엄청난 칭찬을 받았습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 배우 연기 또한 극찬했습니다.

 

박근형 선생님은 "박근형의 자식 역할을 하면 연기력이 급성장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후배들의 연기를 따끔하게 지적하며 '연기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연기는 안 하고 광고만 찍는 일부 배우들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했을 때 "요즘에는 스타만 있고 배우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으며, 촬영장에 도착해도 차 안에서 잡담이나 떨고 있는 배우들을 "똥배우"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영향력과 다양한 모습

박근형 선생님은 2017년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며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80이 넘는 고령에도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여전히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연기자로, 젊은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뜬금없는 사망설 가짜 뉴스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형 선생님은 평소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는 배우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으며,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등 민주당 계열 후보를 꾸준히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는 박근형 선생님의 강직한 성격과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1) 명대사 및 여담

박근형 선생님의 강렬한 연기만큼이나 인상 깊은 명대사들도 많습니다.

 

• "이게 뭔 지랄이야!!!!!!!!!!!" (가문의 귀환)

 

• "강태산 이놈!!!!!!!!!!!" (대물)

 

• "뭐라고!!!" (대물)

 

 

 

2) 그 외 여담

조직폭력배 출신의 조양은 씨의 자전적 영화 보스(1996년 작)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동갑내기 배우 최불암 선생님과 깊은 친분이 있으며, 최불암 선생님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주점에서 말년의 이중섭 화가를 본 일이 있다고 합니다.

 

박근형 선생님은 1974년 영화 이중섭에서 이중섭 화가를 연기하며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드럭스토어(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드라마 대물의 조배호 관련 소재들, 더 나아가 박근형 선생님의 관련 영상이 제작되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 외모가 장동건 배우를 닮았다는 반응에 "장동건이 날 닮은 것"이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연기계의 거목, 박근형 선생님

박근형 선생님은 1940년생으로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역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우입니다.

 

젊은 시절의 서구적인 외모 탓에 악역을 전전했던 시기를 극복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연기 투혼으로 '회장님 전문 배우'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넘어선 연기 대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권력자로, 때로는 인간적인 고뇌를 가진 서민으로, 때로는 로맨틱한 할아버지로 변신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왔습니다.

 

박근형 선생님의 엄격한 연기 지도는 후배 배우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연기 교과서이자 멘토로서 한국 연기계의 수준을 높이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꽃보다 할배를 통해 대중에게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거듭난 박근형 선생님. 그는 단순한 배우를 넘어,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있는 연기 예술을 펼쳐온 한국 대중문화계의 진정한 거목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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