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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분석 / 대한민국을 흔드는 검은 그림자, MBK파트너스의 탐욕적인 민낯 심층 분석

홀로지식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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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사옥 건물 사진
섬네일

MBK파트너스 기본정보

MBK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
MBK Partners (MBKP) | 安博凱直接投資基金
MBK파트너스 로고
국가  대한민국
설립일  2005 39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17 D타워 D1 21-22
업종  사모투자운용사
최대 주주  윤종하 (24.7% / 20236)
 김광일 (24.7% / 20236)
대표  김병주
기업 분류  금융 투자사
기업 가치  77억 달러 (2022)
운용 자산  약 300억 달러 (2024)
상장 거래소  비상장 기업
사무실  5(2024)
 서울, 홍콩, 베이징, 상하이, 도쿄
지배구조
(20236월 기준)
 윤종하 24.7%
 김광일 24.7%
 김병주 16.95%
 다이얼캐피털 13%

 

대한민국의 사모 투자 운용사.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로 동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에 사모 펀드 중 하나로 세계 3PEF 중 하나인 칼라일에서 독립한 김병주가 2005년 설립한 사모펀드입니다.

 

20221월 다이얼캐피털에게 지분 13%를 넘기며 10억 달러를 투자금으로 유치했고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77억 달러를 인정받았습니다.

 

2022년 기준 아시아 최대의 사모펀드 운용사가 되었습니다.

 

사명의 MBK는 김병주의 영어 이름인 'Michael ByungJu Kim'에서 따온 것입니다.

 

 

 

 

사모펀드란?

간단하게 말하면 사모펀드(私募fund, 영어: private equity fund)비공개소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과 채권, 기업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펀드를 의미합니다.

 

기업에 투자할 때 대부분 차입매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남기는 말 그대로 이익 최우선 주의 펀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와 다르게 사모펀드의 경우 회원 구성을 제한합니다.

 

일반적으로 정부 규제를 덜 받고 기대수익률은 높지만 위험성 역시 크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을 추구합니다.

 

사모 펀드는 보통 특정 사모펀드(일반파트너 및 투자자문사)의 투자전문가가 조성 및 관리하게 됩니다.

 

 

 

 

MBK 파트너스는?

최근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거목인 홈플러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그 배경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리고 홈플러스 사태의 중심에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있습니다.

 

200539, 칼라일 그룹에서 독립한 김병주 회장이 설립한 MBK파트너스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며, 현재 약 300억 달러에 달하는 운용 자산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대의 사모펀드 운용사로 성장했습니다.

 

'MBK'라는 사명 자체가 창업주인 'Michael ByungJu Kim'의 이니셜에서 따왔을 정도로,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홈플러스 사태는 MBK파트너스의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진 어두운 그림자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5, 무려 72천억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10년도 채 되지 않아 회사를 법정관리라는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과연 MBK파트너스는 어떤 방식으로 홈플러스를 운영해 왔으며, 그들의 투자 행태는 대한민국 경제에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 것일까요?

 

 

 

 

MBK파트너스 김병주는 누구?

MBK파트너스 대표이사 회장
김병주
金秉奏 | Michael ByungJu Kim
김병주 사진
출생  1963 108 (61)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해시
국적  미국
직업  기업인
현직  MBK파트너스 (설립자 겸 회장 / 2005~ )
 MBK장학재단 (이사장 / 2007~ )
 하버퍼드 칼리지 (부의장)
경력  골드만삭스 미국  뉴욕  본사
 골드만삭스 홍콩  지사
 살로만스미스바니
 칼라일 그룹 아시아 회장
학력  하버퍼드 칼리지 (영문학 / 학사)
 하버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MBA )
배우자  박경아
자녀  2
재산  97억 달러 (20245포브스 )

김병주는 1963108일 경상남도 진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기업인으로,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설립자 겸 회장입니다.

'아시아 사모펀드의 대부'로 불립니다.

 

그는 10대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하버퍼드 칼리지에서 영문학 학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딸 박경아와 결혼하여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금융 경력은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와 홍콩 지사에서 시작되었으며, 살로만스미스바니를 거쳐 1999년 칼라일 그룹에 입사하여 한국 사무소 대표로 일했습니다.

 

2000년 한미은행 인수를 주도하며 주목받았고, 4년 후 매각하여 큰 차익을 거두었습니다.

 

2005년 칼라일 그룹을 떠나 자신의 이름을 딴 MBK파트너스를 설립하여 대우정밀 등 굵직한 M&A 거래를 성사시키며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성장시켰습니다.

 

2007MBK장학재단을 설립하여 교육 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1년과 2022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 대표 자선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20년에는 소설 <Offerings>를 출간하며 작가로도 활동했습니다.

 

20245월 기준 포브스 추산 재산은 97억 달러로, 2023년에는 한국 부자 순위 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MBK파트너스의 최대 주주는 김병주 회장이 아닌 윤종하 부회장과 김광일 대표입니다.

 

김광일, 윤종하 사진
김광일, 윤종하 사진(출처 MBK 공식홈페이지)
MBK파트너스 공식페이지 소개
MBK파트너스 공식페이지 소개

 

김광일 - 서울파트너

- 김광일은 서울에 있는 파트너입니다.

- MBK Partners에 합류하기 전에 김 씨는 서울에 있는 법률 사무소인 Kim & Chang에서 파트너이자 선임 M&A 변호사로 일했습니다.

- 김 씨는 Kim & Chang에 합류하기 전에 서울에 있는 Samil Pricewaterhouse Coopers에서 공인 회계사로 일했습니다.

- 김 씨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고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LLM 학위를 받았습니다.

- 그는 1995년부터 대한변호사협회 회원이었고 1989년부터 한국공인회계사협회 회원이었습니다.

- 김 씨는 현재 NEPA, 홈플러스, MH&Co., 롯데카드의 이사회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종하 제임스 윤 - 서울파트너

- Jong-Ha James Yoon은 한국에 거주하는 파트너입니다.

- MBK Partners에 합류하기 전에 윤 박사는 Carlyle Asia Partners의 한국 공동 책임자였습니다.

- Carlyle에 합류하기 전에는 서울에 있는 KPMG의 재무 자문 서비스에서 상무이사를 역임했습니다.

- 그는 한국 공군에서 일등병으로 복무했고 국방부 장관의 국제 관계 부차관보를 지냈습니다.

- 윤 박사는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 정책 석사 학위를, 시카고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 윤 박사는 현재 동진섬유, NEPA, MH&Co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그는 또한 한국공무원복지협회의 자문위원이기도 합니다.

 

 

 

고가 인수와 과도한 차입, 부실 경영의 씨앗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는 시작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72천억 원이라는 인수 금액 중 상당 부분을 홈플러스 자체의 자산을 담보로 빌린 차입금으로 충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MBK파트너스의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인수 대상 기업에게 고스란히 재정적 부담을 떠넘기는 전형적인 '차입매수(LBO)' 방식입니다.

 

결과적으로 홈플러스는 인수 직후부터 막대한 이자 비용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홈플러스가 지출한 이자 비용은 29,3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합계인 4,700억 원의 무려 6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과도한 차입금은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알짜 자산 매각과 투자 소홀, 본업 경쟁력 약화 자초

이자 부담에 짓눌린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전국 각지의 알짜 점포들을 매각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인수 당시 141개였던 홈플러스 매장은 현재 126개로 줄어들었으며, 여기에는 매출 상위권에 속했던 안산점, 가야점 등도 포함됩니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마저 매물로 내놓는 등, MBK파트너스는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보다는 당장의 차입금 상환과 투자금 회수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MBK파트너스의 소극적인 투자와 잦은 자산 매각은 결국 홈플러스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홈플러스는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영업 손실을 기록하게 되었고, 이는 결국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귀결되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매각 후 재임대(Sale-Leaseback) 방식을 통해 막대한 임대료를 지출하게 만든 구조는 홈플러스의 재정 건전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되풀이되는 비극, MBK파트너스의 '먹튀' 기업 심층 해부

MBK파트너스가 투자 후 어려움을 겪거나 매각된 기업들의 사례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의 투자 방식과 전략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단기적인 이익 극대화에 맞춰져 있음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 201572천억 원에 인수된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 하에서 약 4조 원 규모의 점포를 매각했습니다.

-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1~2천억 원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202411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조 4,620억 원, 부채비율은 1,408%에 달했습니다.

-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서 배당 등의 형태로 직접적인 자금 회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임직원 급여, 매장 매각 대금 등을 포함하면 7조 9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MBK파트너스 측으로 흘러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결국 홈플러스는 4조 원에 달하는 리스 부채와 연간 4,500억 원의 임대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네파

- 2013년 약 1조 원에 인수된 네파는 MBK파트너스 투자 이후 순이익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해 매년 수백억 원의 이자 비용을 지출해야 했으며, 브랜드 가치 하락과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MBK파트너스는 네파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투자금 회수를 위해 네파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커넥트웨이브

- 온라인 쇼핑몰 구축 업체인 코리아센터를 통해 다나와 등을 인수한 후 역합병하여 탄생한 커넥트웨이브 역시 MBK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 전략에 따라 상장 폐지를 앞두고 있습니다.

- 당시 합병 비율이 MBK파트너스에 유리하게 책정되었다는 논란이 있었으며,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MBK파트너스는 지배력을 강화하며 결국 상장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딜라이브

- 과거 씨앤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케이블 방송 사업자 딜라이브는 MBK파트너스가 맥쿼리와 공동으로 22천억 원에 인수했지만, 인수 대금을 상환하지 못해 2016년 경영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갔습니다.

- IPTV 등 새로운 미디어와의 경쟁에서 밀려나며 기업 가치가 하락했고, 현재까지도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화엔지니어링

-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중견 건설업체였던 영화엔지니어링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오히려 경쟁력을 잃고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 인수 당시에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지만, MBK파트너스의 경영 하에 제대로 된 투자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급격하게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 결국 MBK파트너스는 이 회사를 2017년 약 400억 원에 매각하며 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카드

- 2019MBK파트너스가 약 13,800억 원에 인수한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 하에서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보다는 비용 절감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물론 롯데카드의 실적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MBK파트너스가 조만간 롯데카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또 한 번의 '먹튀'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던하우스

- 2013MBK파트너스가 인수한 모던하우스는 공격적인 점포 확장보다는 기존 점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이는 단기적으로는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가구 및 생활용품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모던하우스가 과거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DB생명

- 비록 MBK파트너스가 직접 인수한 것은 아니지만,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해 왔습니다.

- 수차례 매각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KDB생명은 여전히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입된 채로 경영 불안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이는 MBK파트너스의 금융 투자 및 구조조정 역량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입니다.

 

 

 

 

MBK파트너스는 어떻게 막대한 이익을 거머쥐는가?

MBK파트너스를 비롯한 사모펀드(PEF)핵심 목표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금융 기법과 전략을 활용하는데, 그 과정은 때로는 매우 복잡하고, 외부에서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주요 메커니즘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차입매수(Leveraged Buyout, LBO)의 그림자

MBK파트너스의 대표적인 수익 창출 방식 중 하나는 바로 차입매수입니다.

 

차입매수는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이나 미래 현금 흐름을 담보대규모의 빚을 내어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홈플러스 인수 당시, MBK파트너스는 약 72천억 원의 인수 자금 중 상당 부분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되면 MBK파트너스는 비교적 적은 자기 자본으로 거대 기업을 지배할 수 있게 됩니다.

 

이후 인수된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고스란히 차입금 상환과 이자 지급에 사용되며, 만약 기업 가치가 상승하거나 부채를 성공적으로 줄이면 MBK파트너스는 투자한 지분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기업 경영이 악화되면 과도한 부채는 기업을 순식간에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으며, 이는 홈플러스 사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2) 운영 효율성 증대라는 허울

사모펀드는 인수 후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비용 절감, 조직 개편, 경영진 교체 등을 통해 실제로 효율성을 높이는 경우도 있지만, MBK파트너스의 경우 지나치게 단기적인 관점에서 비용 절감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인건비 절감, 연구 개발 투자 축소, 필수적인 설비 투자 지연 등은 당장의 수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우, 공격적인 온라인 플랫폼 투자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보다는 기존 점포 매각과 비용 감축에 집중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3) 자산 매각이라는 손쉬운 카드

MBK파트너스는 필요에 따라 인수 기업의 핵심 자산이나 비핵심 자산매각하여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자주 사용합니다.

 

홈플러스의 주요 점포 매각은 차입금을 상환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지만, 이는 곧 홈플러스의 물리적인 입지 축소와 고객 접근성 저하로 이어져 본업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산 매각은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인 자금 확보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성장 기반을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4) 금융 공학의 어두운 그림자

MBK파트너스는 다양한 금융 공학 기법을 활용하여 투자 수익을 극대화합니다.

 

예를 들어, 배당금 재조정(Dividend Recapitalization)은 기업이 추가적인 빚을 내어 사모펀드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MBK파트너스에게 큰 이익을 안겨주지만, 기업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켜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의 사례처럼 부동산을 매각한 후 다시 임차하여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Sale-Leaseback) 방식단기적인 현금 확보에는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막대한 임대료 지출이라는 부담을 기업에 안기게 됩니다.

 

 

 

5) 밸류에이션 배수 확대라는 환상

사모펀드는 인수 기업의 가치를 높여 되팔아 이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때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밸류에이션 배수(예: EBITDA 대비 기업 가치)입니다.

 

MBK파트너스는 단기적인 수익 개선이나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용하여 밸류에이션 배수를 높인 후 기업을 매각함으로써 큰 차익을 얻으려고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치 상승이 실질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반하지 않은 경우, 다음 인수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결국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6) 다양한 엑시트 전략의 활용

MBK파트너스는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다양한 엑시트 전략을 활용합니다.

 

다른 사모펀드나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을 상장하여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MBK파트너스는 투자 기간 동안 최대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엑시트 과정에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이나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의 지속적인 '먹튀' 행태, 구조적 문제와 정부의 엇갈린 시선

MBK파트너스가 이처럼 반복적으로 기업을 인수하여 단기적인 이익을 취하고, 장기적인 성장에는 소홀한 행태를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이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사모펀드 산업의 구조적 문제

- 사모펀드는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야 하는 압박감 속에서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 이는 때로는 피인수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상충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 특히 '2&20'이라는 수수료 체계는 운용사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높은 수익을 실현하도록 강하게 유인합니다.

 

미흡한 규제와 감독

- 국내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규제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특히 차입매수와 같은 고위험 투자 방식에 대한 명확한 규제나 감독이 부족하여, MBK파트너스와 같은 대형 사모펀드들이 과도한 위험을 감수하고도 제대로 된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정보 공개 의무 역시 충분하지 않아 외부 감시가 어렵습니다.

- 과거 정부의 M&A 활성화 정책이 오히려 이러한 행태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

- MBK파트너스의 '먹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문제 발생 후 뒤늦게 조사에 착수하거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MBK파트너스의 행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입니다.

- 홈플러스 사태 역시 법정관리 신청 이후에야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로비 가능성의 그림자

-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MBK파트너스는 국내 경제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정계 및 관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러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 결정이나 규제 당국의 감독 활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 대형 로펌이나 컨설팅 회사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력 행사, 언론을 통한 우호적인 여론 조성 시도 등이 그 예시로 거론됩니다.

- 과거 정부 고위 관료 출신 인사들의 MBK파트너스 영입 사례는 이러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입니다.

 

 

결국 MBK파트너스가 반복적으로 '먹튀'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사모펀드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 정부의 미흡한 규제와 감독, 그리고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보다 강력하고 투명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감독과 함께 사회적인 감시 또한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소수의 투자자 이익만을 쫓는 사모펀드의 탐욕적인 행태가 대한민국 경제의 건전성을 해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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