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M7 중고차 구입 전 알아보자! / 르노삼성 SM7 1세대 넌아트, 뉴아트 / SM7 연식별 차이, 수리비, 시세, 장점, 단점 / 슴칠이 고질병과 현명하게 구매하는 방법
한때 도로 위를 누비며 르노삼성의 플래그십 역할을 했던 SM7 1세대, 일명 '넌아트'와 그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아트'!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과 VQ 엔진의 정숙성으로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논란과 고질병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비운의 명작입니다. 단종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SM7 1세대. 이 차량의 매력과 한계, 그리고 중고차 구매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작성해 보겠습니다.
출시당시 논란에 휩싸인 SM7
한때 보배드림의 슈퍼카로 불리며 공도 위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르노삼성의 명차 SM7 넌아트!
닛산의 중형차인 티아나를 기반으로 탄생한 차량입니다.
2세대 SM5 역시 SM7과 동일하게 티아나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SM5의 앞과 뒤를 늘려서 탄생했기 때문에 닛산의 중형차인 티아나의 부분변경 모델이나 다름없는 차량이었고 이 때문에 출시 당시부터 차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SM5와 SM7은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제외하면 외관상 차이가 없을 정도로 동일하며, 전장을 제외하고 모든 크기 관련 스펙이 동일합니다.
외관도 유사하지만 실내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휠베이스마저 SM5와 동일하고 내부는 옵션 트림을 제외하면 사실상 같은차량입니다.
센터패시아를 보고 두 차종을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한 수준이고 범퍼를 비롯한 내장, 외장 모든 부품이 SM5와 SM7이 호환이 가능했습니다.
결국 대놓고 말해서 SM5 2세대 = SM7 1세대의 보급형 트림, 혹은 SM7 1세대 = SM5 2세대의 고급형 트림 수준입니다.
SM7 1세대, 넌아트와 뉴아트 그 차이점은?
SM7 1세대는 출시 시점에 따라 크게 'SM7 (넌아트)'와 'SM7 뉴 아트'로 나뉩니다.
• SM7 넌아트 - 2004년 12월 ~ 2008년 1월
- 닛산 티아나(J31)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변경하여 2004년 말 출시된 초기 모델입니다.
- 준대형 세단으로서의 독자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V자 기조의 범퍼 디자인, 르노삼성 후드 오너먼트, LED 테일램프 등을 적용했습니다.
- 당시 형제 모델인 2세대 SM5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여 'SM5의 범퍼만 늘린 차'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 SM7 뉴 아트(New Art) - 2008년 1월 ~ 2011년 8월
- 2008년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입니다.
- 헤드램프를 포함한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여 넌아트 대비 더욱 세련되고 역동적인 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 실내 디자인 또한 일부 변경(도어 트림, 조명, 계기판 등)이 이루어져 넌아트 대비 티아나의 흔적을 조금 더 지워냈습니다.
- 2008년형부터 뉴 아트로 구분됩니다.
외관 디자인의 차이가 가장 크며, 실내 디자인 및 트림 구성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편의상 초기 모델을 '넌아트',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뉴아트'로 구분합니다.
SM7 1세대(넌아트, 뉴아트) 제원
구분 | VQ23 (2.3L 가솔린) | VQ35 (3.5L 가솔린) |
엔진 형식 | V6 자연흡기 | V6 자연흡기 |
배기량 | 2,349 cc | 3,498 cc |
최고 출력 | 170 ps @ 6,600 rpm | 230 ps @ 6,600 rpm |
최대 토크 | 23.0 kg.m @ 4,800 rpm | 32.0 kg.m @ 3,500 rpm |
변속기 | 자동 4단 / 5단 | 자동 5단 |
구동 방식 | 전륜 구동 (FF) | 전륜 구동 (FF) |
복합 연비 | 9.1 ~ 9.8 km/L | 8.2 ~ 9.0 km/L |
전장 | 4,905 ~ 4,945 mm | 4,905 ~ 4,945 mm |
전폭 | 1,795 mm | 1,795 mm |
전고 | 1,475 mm | 1,475 mm |
축거 | 2,775 mm | 2,775 mm |
공차 중량 | 1,535 ~ 1,585 kg | 1,580 ~ 1,600 kg |
타이어 | 215/60R16 225/50R17 |
225/50R17 |
참고
- 연비 및 공차 중량은 연식 및 트림, 변속기에 따라 상이합니다.
- 2.3L 모델은 2006년 9월 이후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습니다.
전장은 넌아트 후기형 및 뉴아트에서 소폭 늘어났습니다.
연식별/모델별 주요 차이점
• 넌아트 초기형(2004~2005)
- 2.3L 모델 4단 자동변속기 적용.
• 넌아트 후기형(2006~2008)
- 2.3L 모델 5단 자동변속기 적용.
- 2006년형부터 도어 트림 디자인 변경
- 'PREMIERE' 한정판 모델 출시.
• 뉴아트(2008~2011)
-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디자인 대폭 변경.
- 실내 일부 디자인 변경.
- 2.3L에도 RE 트림 추가.
- 2009년형부터 3.5L 트림 단일화 및 INS-700 내비게이션 기본 제외(RE35),
- 2.3L PRESTIGE 한정판 출시.
- 2010년형 SE 플레저 트림 추가.
- 2011년형 SE 트림 삭제 (플레저 유지), 라바 그레이 컬러, 나파 가죽 시트 등 추가.
시대를 앞서간 매력과 아쉬운 현실 - SM7 1세대의 장점과 단점
1) 장점
• 정숙성과 부드러운 엔진 질감(VQ 엔진)
- 닛산의 VQ 엔진은 'Very Quiet'라는 이름처럼 뛰어난 정숙성과 부드러운 회전 질감을 자랑합니다.
- 특히 6기통 특유의 매끄러움은 큰 장점입니다.
• 묵직하고 안정적인 고속 주행감
- 차체 크기 대비 무거운 무게와 전륜구동 특성 덕분에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이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단, 후술 할 하체 부식 문제없을 시)
• 준수한 실용 영역 가속력
- 특히 2.3L 모델의 경우 변속기 세팅 덕분에 실용 영역에서의 가속감이 경쾌하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 3.5L는 '보배드림 슈퍼카'라 불릴 정도로 직진 가속 성능이 뛰어났습니다.
• 당시 기준으로 우수한 편의 사양
- 노브 시동 스마트키(르노삼성 최초)
- 워크인 스위치(일부 트림)
- 후석 전동 블라인드(일부 트림)
- 뒷좌석 파워 분할 시트(일부 트림)
- INS-700 네비게이션(일부 트림, 성능은 아쉬움)
- 당시 경쟁 모델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 사양이 적용되었습니다.
• 비교적 견고한 실내 조립 품질(넌아트 후기형 이후)
- 시간이 지나도 실내 잡소리 없이 견고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 뛰어난 디자인(주관적)
- 넌아트와 뉴아트 모두 각자의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뉴아트는 출시 당시 호불호는 갈렸으나 젊은 층에게도 어필했습니다.
2) 단점
• 차체 크기 대비 좁은 실내 공간
- 닛산 티아나(중형차 기반) 플랫폼의 한계로 인해 전폭이 좁고 실내 공간(특히 2열 레그룸)이 경쟁 모델인 그랜저 TG 대비 좁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 수치상 크기보다 체감 공간이 작습니다.
• 변속기 문제
- 초기 4단 변속기는 응답성이 떨어졌고, 5단 변속기도 저속에서 불규칙한 변속 로직(저단-고단-저단) 및 변속 충격 문제가 있었습니다.
- 넌아트, 뉴아트 공통으로 중 저속 가속 시 울컥거림 현상도 고질병으로 꼽힙니다.
• 심각한 브레이크 성능
- 브레이크 디스크 변형이 심하고 제동력이 부족하여 '밀린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 고속 주행 시 제동에 불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고질병)
• 좋지 않은 연비
- 공인 연비도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떨어지는 편입니다.
- 특히 시내 실주행 연비가 나쁘다는 평이 많습니다.
- 3.5L 모델은 연비 부담이 상당합니다.
• 비싼 부품 가격 및 수리 공임
- 르노삼성 차량, 특히 닛산 기반 모델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부품 가격이 현대/기아차 대비 비싸고 공식 서비스 센터의 공임도 높은 편입니다.(고질병)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치명적인 고질병 및 현실적인 수리 비용
SM7 1세대는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몇 가지 치명적인 고질병이 존재합니다.
중고차 구매 시 이 부분들을 반드시 확인하고 잠재적인 수리 비용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1) 리어 크로스 멤버 및 리어 차대 부식(가장 심각)
넌아트 초기 모델에서 가장 심각하며, 뉴아트 및 2세대 SM5에서도 나타나는 고질병입니다.
후륜 서스펜션을 지탱하는 리어 크로스 멤버와 차대 프레임(모노코크 바디) 부위가 심하게 부식되어 철판이 썩고 부서지며 떨어져 나갑니다.
심한 경우 차량이 주저앉거나 스프링이 이탈하는 등 주행 중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문제입니다.
부식 정도에 따라 딱딱거리는 소음이나 주행 불안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수리 비용
- 신품 리어 크로스 멤버 교체 시 공임 포함 200만 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차대 프레임 부식의 경우 수리가 더욱 복잡하고 비용도 증가합니다.
- 중고/재생품을 이용할 경우 부품 가격은 25만 원 선이지만, 탈부착 및 교체 공임은 별도이며 전문 업체의 노하우가 중요합니다.
- 부식이 심한 차량은 수리비가 차량 가격을 넘어서 폐차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 주의
- 특히 눈이 많이 오는 지역, 바닷가 운행 이력이 있거나 하부 관리가 소홀했던 차량에서 심하게 나타납니다.
- 구매 전 반드시 리프트로 차량 하부를 띄워 리어 멤버와 차대 부식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2) VQ 3.5 엔진 오일 과다 소모
넌아트 초기 3.5L 모델의 대표적인 결함이었습니다.
엔진 오일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소모되어 주기적인 보충이 필요했습니다.
심한 경우 르노삼성에서 무상 엔진 교환을 해주기도 했으나, 보증 기간이 지난 차량은 자비로 수리해야 했습니다.
뉴아트에서는 엔진 오일 용량 증가 등 개선이 이루어져 완화되었지만, 중고 구매 시에는 오일 소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리 비용
- 엔진 내부 문제로 수리 시 비용이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보충하며 타거나 심한 경우 엔진 보링 또는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핸들 유압 호스 터짐
스티어링 계통의 유압 호스가 파열되어 파워 스티어링 오일이 누유되고 핸들이 무거워지는 문제도 나타납니다.
• 수리 비용
- 호스 교체 비용은 수십만 원 선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브레이크 디스크 변형 및 제동 밀림
브레이크 디스크가 쉽게 변형되어 고속 주행 시 핸들 떨림을 유발하고, 전반적인 제동력이 약해 제동 시 밀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 개선/수리
- 많은 오너들이 QM5 또는 베라크루즈 캘리퍼와 K5 로터 조합 등으로 튜닝하여 제동 성능을 보강합니다.
- 튜닝 비용은 부품 및 작업 방식에 따라 상이합니다.
5) 기타
이 외에도 연식이 오래된 만큼 각종 고무 부싱류 노후로 인한 하체 소음, 파워 윈도우 고장 등 자잘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SM7 1세대 (넌아트/뉴아트) 중고차 시세
2024년 5월 현재 기준으로 SM7 1세대 (넌아트, 뉴아트 포함) 중고차의 시세는 차량 상태와 연식, 주행 거리에 따라 매우 폭넓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00만 원 미만부터 300만 원 중반까지 시세가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연식과 주행 거리가 오래되고 많은 차량은 매우 저렴한 가격에 거래됩니다.
뉴아트 모델이 넌아트 모델보다, 그리고 주행 거리가 짧고 관리 상태가 좋은 차량일수록 가격이 높게 형성됩니다.
VQ35 모델이 VQ23 모델보다 시세가 다소 높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된 하체 부식 문제가 심각한 경우, 차량의 가치가 거의 없다고 판단되어 폐차 직전 수준의 가격으로 거래되거나 아예 매물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고차 구매 시에는 단순히 가격만 보지 말고 반드시 차량 상태를 최우선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SM7 1세대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방법
SM7 1세대는 저렴한 가격으로 과거의 고급 세단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지만, 치명적인 고질병을 안고 있는 만큼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 하체 부식 상태 철저히 점검(가장 중요)
- 무조건 리프트로 차를 띄워 리어 크로스 멤버와 리어 차대 부식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 부식이 심하게 진행된 차량은 구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중고차 판매자가 부식에 대해 투명하게 고지하는지 확인하세요.
• 전문가와 동행
- 가능하다면 SM7 또는 르노삼성 차량 정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방문하여 차량 상태 전반(엔진, 미션, 하체, 전자 장비 등)을 점검받으세요.
- 잠재적인 문제를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분한 시운전
- 저속 및 중고속에서 변속 시 충격이나 울컥거림은 없는지, 브레이크 작동 시 밀리거나 핸들 떨림은 없는지, 주행 중 하체에서 딱딱거리는 소음이나 불안정함은 없는지 주의 깊게 느껴보세요.
• 고질병 수리 이력 확인
- VQ 3.5 모델의 경우 엔진 오일 소모 관련 수리 이력이 있는지, 브레이크 튜닝이 되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 수리 비용 염두에 둔 예산 계획
- 저렴한 중고차 가격에 만족하기보다, 발생 가능한 수리 비용(특히 리어 멤버 부식, VQ 엔진 문제 등)이 차량 가격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고 여유 자금을 확보해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 연식보다는 관리 상태
- 주행 거리가 많더라도 꾸준히 소모품을 교환하고 관리가 잘 된 차량이 오히려 문제를 덜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반대로 주행 거리가 짧더라도 관리가 소홀했던 차량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르노삼성 SM7 1세대 (넌아트/뉴아트) 중고차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VQ 엔진의 정숙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추억의 준대형 세단입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리어 크로스 멤버 부식 문제와 VQ 3.5 오일 소모, 변속기 및 브레이크 문제 등 고질병을 안고 있으며, 수리 시 부품 가격 및 공임 부담이 국산 경쟁 모델 대비 높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SM7 1세대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분이라면 하체 부식 상태를 최우선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저하게 점검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잠재적인 수리 비용까지 고려한 예산 계획을 세우고, 문제 발생 시 이를 감수하고 수리하며 탈 의향이 있을 때 비로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통해 SM7 1세대 중고차의 매력을 안전하게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르노삼성 SM7 2세대(올 뉴 SM7 / SM7 노바) / SM7 중고차 구입 전 알아보자! / 슴칠이 고질병과 현명하
이번 포스팅에서는 르노삼성 SM7 2세대(올 뉴 SM7 및 SM7 노바)의 역사부터 상세 제원, 장단점, 그리고 중고차 구매 시 반드시 알아야 할 고질병과 현명한 선택 팁까지, 모든 것을 꼼꼼하게 파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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