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구두 힐 굽 안쪽 찍힘 수선 어떻게하나요..?

수선 관련 질문

오늘 계단 오르다가 뒷굽까지 안밟혔는지 뒤로 살짝 휘청하면서 뒷굽 안쪽이 계단에 찍혀버렸는데 이거 수선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그리고 명품 구두 수선 유명한 곳 추천좀 해 주세요~!

닉네임prip****

작성일2023.03.27 조회수 21

우선 대략적인 여성 구두 힐 종류의 만드는 방식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라스트라는 구두 틀에 구두의 소재가 되는 원단(가죽, 합성피혁 등)을 이용해서 구두의 모양을 만들고 뒤 굽을 접착한 뒤 밑창을 붙여 줍니다. 이때 밑창이 구두 굽까지 연결되게 만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올려주신 구두는 밑창이 구두 굽까지 연결된 형태의 제품입니다.

이럴 때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수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구두 원래의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복원 가능한 방법이지만 한 번 접착된 밑창을 제거하고 새 밑창을 붙이는 방법이기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고가의 수선 방법입니다.

최소 3~4만 원부터 시작해서 구두 한 켤레 가격이 나올 수도 있는 비싼 수선 방법입니다.

고난도의 수선이기 때문에 비용뿐 아니라 수선을 진행하는 장인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수선 방법입니다.

그래서 사실 그리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가장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방법이고 저렴하게 구둣방이라고 불리는 수선집에서 대중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수선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저렴하게 수선할 수 있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용은 대략 3천 원~5천 원 정도 발생합니다.

보통은 코팅 굽, 쓰미굽이라고 해서 플라스틱에 도색을 한 굽으로 교체를 하는 방법입니다.

원래 ‘쓰미굽’이라는게 가죽을 층층이 쌓아서 만들어진 굽을 말하는데 요즘은 그냥 플라스틱 굽에 문양을 덧대어 붙이거나 ‘쓰미굽’ 문양을 도색하여 제작됩니다.

보통 구둣방에서 사용하는 ‘쓰미굽’은 도색을한 코팅 굽을 의미합니다.

기존 뒷굽과 같은 높이의 비슷한 모양의 굽을 이용해서 교체하는 방법으로 비용은 대략 1만5천 원~ 2만 원 정도가 발생합니다.

가격대비 가장 깔끔한 수선 방법이지만 실력이 없는 구둣방에서 수선을 진행할 경우 추후 굽이 흔들리거나 빠지는 경우가 가끔 발생합니다. 그리고 접착된 뒷굽을 제거하다가 구두 갑피에 상처가 발생하는 때도 가끔 발생합니다.

저는 그냥 신고 다니시거나 정 신경이 쓰이신다면 비슷한 색상의 매니큐어를 살짝 터치하듯 덧칠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뒷굽 밑의 경우에는 평소에는 보이는 부분이 아니므로 수선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되는 부분도 아닙니다.

그래도 꼭 수선을 하시겠다면 세 번째 방법인 전체 굽갈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가장 결과물이 깔끔합니다.

그리고 명품구두 수선하는 곳은 논란의 소지가 있으므로 특정 업체를 추천해 드릴 수는 없겠네요.

인터넷에 명품구두 수선을 검색하셔서 알아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