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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졸업 연설 레전드 / 의사과학자 박사 차유진 프로필 / 차유진 박사 KAIST 졸업식 연설 전문

홀로지식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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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진 박사 카이스트 졸업식 대표 연설 사진
섬네일

 

차유진 박사는?

의사과학자, 대학교수 (KAIST 의과학연구센터 연구조교수)

 

KAIST 2023년 졸업식 대표 연설

 

감동적인 졸업 연설로 레전드 연설이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차유진 박사 프로필 

구분
차유진 박사 사진
이름 차유진 (Yujin Cha)
직업 의사과학자, 대학교수 (KAIST 의과학연구센터 연구조교수)
소속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의과학연구센터 연구조교수
• KAIST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연구조교수
생년 1986(38, 2023년 기준)
학력 • 2004: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학부 입학
• 2008: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졸업
•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자격 취득)
• 2018: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 입학
• 2023: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 학위 취득
수상 • 2023년 한국연구재단 세종과학펠로우십
• 2022년 한국과학기술원 100년 비전 학생공모전 대상
• 2018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의사를 위한 실전 인공지능)
경력 •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연구센터 연구조교수 (현재)
• 한국과학기술원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연구조교수 (현재)
• 2014.03 ~ 2018.02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의
연구 분야 • 뇌과학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특히 의료 의사결정 분야)
• 기계학습 이론 개발 
주요 연구 내용 • 의사가 환자의 병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사결정의 특성을 뇌과학적 관점에서 규명하고 이를 활용한 뇌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 다양한 전공 분야의 임상 의사 약 200명을 피험자로 참여시켜 수집한 데이터로 본질적인 기계학습 이론 개발 시도
저서 <의사를 위한 실전 인공지능> (2017)
주요 활동 • KAIST 2023년도 학위수여식 졸업생 대표 연설
• 임상 현장에서 인공지능 활용을 돕기 위한 연구 및 저술 활동 활발 
삶의 전환점 • 어려운 KAIST 학부 생활 후 의사의 길을 걸었으나, 골육종을 앓던 어린 환자의 죽음을 계기로 의학의 한계를 느끼고 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깨달아 KAIST로 돌아와 의사과학자의 길을 걷게 됨
연구 목표 •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진화'를 통해 의료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발전 추구

 

차유진 박사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 졸업생으로, 2023년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전달했습니다.

 

그는 2004KAIST 학부에 입학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골육종 환자 '민지'의 죽음을 계기로 현대 의학의 한계를 느끼고 과학자의 길을 걷기 위해 2018년 모교 박사과정에 재입학하여 19년 만에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차 박사는 연설에서 세상의 어려운 문제 해결에 과학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졸업생들의 꿈이 모여 세상을 넓히고 인류를 구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는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서로의 학습 능력을 활용하여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함께 진화하는 '공진화'를 통해 의료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기여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박사 과정 동안 차 박사는 의사의 진단 과정에서의 의사결정 특성을 뇌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활용한 뇌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현재 KAIST 의과학연구센터 연구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7년에는 의료인의 인공지능 활용을 돕기 위해 저술한 <의사를 위한 실전 인공지능>2018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차유진 박사는 KAIST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연구조교수를 겸임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세종과학펠로우십과 KAIST 100년 비전 학생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차유진 박사 KAIST 졸업식 연설 전문

 

 

안녕하십니까? 카이스트 학부 04 학번 그리고 박사 18학번 차유진입니다.

새내기 학부생으로 처음 이 교정을 밟은 지 무려 19년 만에 박사과정을 마치고 여러분과 함께 졸업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의 삶에는 많은 변곡점이 있었고 그 변곡점에는 저를 이끌었던 꿈과 인연이 있었습니다.

저는 중학생일 때 드라마 카이스트를 보며 머리가 나쁘면 열정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어느 괴짜 교수의 말에 감명받아 기적적으로 카이스트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려운 학부 공부에 적응하지못했습니다. 

대학원 진학에도 실패한 저는 고민 끝에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 결심은 힘든 과학자로 다시 도전하느니 의사가 되어 안정적인 삶을 살겠다는 저와의 타협이었습니다.

결국 의사가 된 저는 첫 환자로 민지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민지는 다리에 생긴 골육종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까지 해야 했지만 암을 이겨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늘 저를 뭉클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폐에 암이 전이된 민지의 상태는 나날이 악화되었습니다.

민지가 하늘나라로 떠나던 날 저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왜 현대의학은 이 아이를 살리지 못했을까 저는 오랜 방황 끝에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결국 과학기술에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저는 다시 과학자가 되어 그 답을 찾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교는 박사과정으로 어렵게 돌아온 저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었지만, 새로운 문제를 찾고 풀어내는 박사 과정은 늘 실패와 마주했습니다.

너무나 힘들었던 저는 진지하게 박사과정을 그만두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많은 실패는 적당한 성공보다 훨씬 소중하다는 지도교수님의 말씀에서 저는 비로소 카이스트 정신을 배웠습니다.

실패를 거듭했던 연구가 마침내 저의 졸업논문이 되어 출판되던 날 저를 과학자의 길로 이끌었던 민지가 구름 위에 나타나 고사리 손으로 제게 손뼉을 쳐주고 있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저의 이 작은 한걸음은 또 다른 수많은 민지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리라 믿습니다. 

세상의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과학기술이기에 우리의 꿈들은 결국 세상의 지평을 넓히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릴 것입니다.

괴짜 교수를 만나 카이스트에 왔고 민지를 만나 과학자의 길을 걸어왔으며 훌륭한 스승을 만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제가 그랬듯 인생의 변곡점들을 기회로 이끌 힘과 인연은  분명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고단했던 순간이 오늘을 위한 연습이었음을 알게 될 때 우리는 다시 한번 성장할 것입니다.

끝으로 제 최고의 스승님이신 이상완 교수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늦은 나의 학업에도 끝없는 헌신을 베풀어 주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를 바칩니다.

저와 여러분의 끝없는 전진과 행복을,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의 영원한 모교 카이스트의 장대한 미래를 응원하면서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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