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떠나는 한국 주식 투자자 손해는 당연 의결권 피해 없이 자금확보 수단 중복상장, 물적 분할
대한민국 주식시장
핵심 자회사를 분할하여 변도로 상장하는 중복상장은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시장을 떠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물적분할을 통한 중복상장은 모회사의 주가를 하락시키고 모회사에 투자를 한 투자자들에게 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기업의 파렴치한 행태입니다.
결국 물적분할을 통한 중복상장은 투자자 손실, 투자자 이탈은 물론 한국 주식 시장의 저평가 현상에도 깊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복상장과 물적분할의 개념
• 중복상장(Double Listing)
- 이미 주식 시장에 상장된 모회사(Parent Company)가 핵심 사업 부문을 분할하여 자회사(Subsidiary Company)를 설립하고, 이 자회사를 다시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즉,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현상입니다.
• 물적분할(Spin-off)
- 특정 사업 부문을 독립된 자회사로 분리하는 회사 구조조정 방식입니다.
- 물적분할 자체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중복상장'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인식이 강합니다.
물적분할 결정 기업 | 분할설립회사 | 분할년도 |
NAVER | 엔스토어, 네이버 파이낸셜 | 2018~2019 |
SK이노베이션 | SKIET | |
LG화학 | LG에너지솔류션 | 2020~2021 |
SK텔레콤 | 티맵모빌리티 | |
LG전자 |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 |
카카오 | 멜론컴퍼니 | |
SK이노베이션 | SK온 | |
POSCO | 포스코 |
중복상장이 한국 주식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지난 5년간(2019년 ~ 2024년 상반기) 중복상장이 발생한 77개 모회사의 주가 데이터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됩니다.
• 모회사 주가 하락
- 분석 대상 77개 기업 중 72.7%(55개 기업)에서 중복상장 이후 6개월 동안 모회사의 주가가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 상승률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 심지어, 중복상장 모회사의 평균 주가 하락률은 3.5%인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평균 5.5% 상승했습니다.
• 투자 심리 악화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
- 중복상장은 '이익의 중복 계산' 문제를 야기하여 기업 가치를 왜곡합니다.
- 이는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증폭시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킵니다.
- 이러한 현상은 한국 주식 시장의 장기적인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주주 가치 훼손
- 투자자들은 모회사의 핵심 사업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지만, 중복상장으로 인해 핵심 사업 부문이 자회사로 분리되어 나가면서 모회사는 '빈 껍데기'만 남게 될 수 있습니다.
- 결국 주주들의 투자 가치 훼손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의 불만을 야기합니다.
• 투자자 이탈
- 언제든 투자한 회사가 중복상장을 통해 '빈 껍데기'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등을 돌리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기업이 중복상장을 선택하는 이유(기업의 부정적 행태)
개인 주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중복상장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주주 가치보다 지배 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부정적인 행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지배력 유지 및 강화
- 중복상장을 통해 모회사의 지배 주주는 자회사 상장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추가 자금 투자 없이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유상증자와 달리, 중복상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지배 주주의 의결권 희석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자금을 조달하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 손쉬운 자금 확보
- 기업은 자회사 상장을 통해 주식 시장에서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 확보된 자금은 기업의 사업 확장, 신규 투자 등에 활용될 수 있지만, 모회사의 기존 사업 부문을 분리하여 상장하는 방식은 기존 주주들에게 금전적 손해와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중복상장의 대표적인 사례
투자자들의 극심한 반발과 불만을 야기한 중복상장의 대표적인 사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LG화학 & LG에너지솔루션
-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되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지분율 81.8%)으로 상장되면서 LG화학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 LG화학은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2020년 1월, 30만 원대였던 주가가 2021년 2월, 100만 원을 넘어가며 황제주로 등극했었습니다.
- 하지만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이 물적 분할한 후 상장한다는 소식에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 결국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이후 LG화학의 주가는 한 달 만에 16.6% 빠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LG화학의 주가는 22만 원 수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일 대비 삼분의 일 토막 수준입니다.
-당시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떠안아야 했습니다.
- 결국 LG화학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 에코프로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이후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주가 역시 하락했습니다.
- 2023년 11월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하자 상장 당일 13만5,800원이던 에코프로 주가는 6개월 후 9만9,700원으로 26.5%나 하락했습니다.
- 같은 기간 코스닥이 7% 상승한 것과 완벽히 상반된 모습이고 이는 결국 중복상장으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투자자들이 떠않게 된 사례입니다.
• 두산 & 두산로보틱스
- 두산로보틱스 상장 당일, 유망한 자회사 상장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두산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 2023년 10월 5일 두산로보틱스는 상장한 첫날 주가가 97.79%나 오른 반면 모회사인 두산은 19.4%나 하락했습니다.
- 미래가 유망한 자회사가 상장하면서 두산 투자자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 LG & LG CNS
- LG CNS 역시 지주회사인 LG와 중복상장 논란이 있으며, LG CNS 상장 이후 LG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지난달 5일 상장한 LG CNS 역시 지주사인 LG와의 중복상장이란 비판이 불거졌고 실제 LG의 주가는 LG CNS 상장 한 달 사이 8.06% 하락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0% 이상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재벌 기업의 꼼수
이은정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피출자회사가 상장이 아닌 유상증자로 자본을 조달할 경우 지배주주가 자금 부족으로 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면 의결권 지분이 희석되는 위험을 안게 된다 “
"반면 피출자회사가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면 동일인 등은 추가 자금을 들이지 않고 지배권을 유지하는 효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이 2019~2024년 6월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중복으로 상장한 78개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복상장으로 외부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동일인 등은 의결권 지분율 5.01~9.52% 포인트가 감소하는 것을 피했다고 합니다.
재벌 기업이 손쉽게 영역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중복상장을 수십 년간 자행하면서 국내 증시는 구조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SK그룹에는 가장 많은 20개의 상장사가 있으며 삼성(17개), 현대백화점(13개), 현대차(12개), LG(11개), 한화(11개), 롯데(11개), 카카오(10개) 순으로 그룹 내 상장사가 많은데 상당수가 중복상장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외 상장, 중복상장 논란을 피하려는 꼼수?
최근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명목으로 해외 상장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해외 상장을 통해 현지 자금 조달 및 시장 개척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내 중복상장 논란을 피하고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입니다.
•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상장
- 현대자동차는 인도법인을 인도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자회사 상장
-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를 현지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 LG전자 및 CJ대한통운 인도법인 상장 검토
- LG전자와 CJ대한통운 역시 인도법인의 상장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해외 상장에 대해 “기업 가치가 해외로 유출되어 국내 모회사 주주에게는 기업 가치 상승(밸류업)이 아닌 가치 파괴(밸류파괴)” 라고 비판했습니다.
기업의 부정적 행태가 투자자들을 한국 주식 시장에서 떠나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한국 주식 시장에서 만연한 중복상장 및 물적분할과 같은 기업들의 행태가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투자 심리를 악화시켜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시장을 떠나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기업들이 단기적인 자금 확보 및 지배력 강화에만 몰두하고 주주와의 장기적인 신뢰 구축에는 소홀한 모습은 한국 주식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기업의 투자 가치와 주주의 이익 보호를 위해서는 기업 지배 구조 개선 및 주주 친화적인 경영 방식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2025년 현재 대한민국 기업들은 중복상장 및 물적분할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 또한 더욱 거세지며 국내 주식 시장에서의 투자를 포기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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