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슈즈
굽이 매우 낮아 뒤축이 평평한 신발을 뜻하는 플랫슈즈는 기본적으로 밑차이 매우 얇고 뒷굽의 높이가 거의 없는 신발을 의미합니다.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두 스타일 중 하나고 봄에 특히 많이 신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본래 플랫은 18세기 프랑스 발레단 무용수 카마르코가 처음으로 굽 없는 발레신발을 신으면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789년 프랑스 루이 16세의 통치 무능과 마리앙투아네트의 극단적인 사치로 국가 파산위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프랑스혁명이 발생하게 됩니다.
프랑스혁명 뒤 화려한 귀족풍의 패션보다는 간소한 복식미를 추구하게 되는데 이때 당시 귀족의 상징이었던 하이힐보다는 굽이 낮은 발레리나 신발인 플렛슈즈가 유행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 플랫슈즈 유행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극장 근처에서 신발 수선을 하던 살바토르 카페지오가 1910년 카페지오라는 자신의 발레 신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발레 신발에서 대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1940년대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아메리칸룩의 창시자라 불리는 클레어 맥카델이 카페지오발레슈즈에 밑창을 추가해서 데일리 신발을 선보였는데 이것이 바로 현대 플랫슈즈의 시작입니다.
1956년 프랑스, 평소 무용가들을 위한 토슈즈만 취급하던 디자이너 로즈 레페토가 프랑스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Anne Marie Bardot)로부터 밖에서도 신을수 있는 발레슈즈를 의뢰받게 되고 발린이라는 최초의 플렛슈즈를 제작했는데 발등에 있는 리본 장식과 가죽의 편안하고 섹시한 프렌치 스타일일의 신발은 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Anne Marie Bardot)의 이름과 발린의 이름을 따서 B.B 슈즈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프랑스에서 매우 핫 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이후 1957년 공전의 대 히트를 기록한 세계적인 영화 ‘파리의 연인’에서 주연을 맡은 오드리 헵번이 스키니진과 B.B슈즈를 매칭하며 전세계적으로 대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플랫슈즈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고 플랫 슈즈는 여성 구두의 대표적인 종류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까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의 신발로, 데일리 신발로 사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이힐보다 더 위험한 플랫슈즈
한양대 재활의학과 및 각종 관련 논문을 살펴보면 플랫 슈즈는 발 뒤꿈치가 땅바닥에 닿을 때 하이힐의 1.4배나 높은 압력이 신체로 전달되고 앞꿈치를 땅바닥에서 뗄 때는 미들힐보다 1.07배의 높은 압력이 발에 가해진다고 합니다.
또한 뒤꿈치를 뗄 때 보행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근섬유가 팽창하면서 받는 앞력으로 인해서 근섬유 미세 손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즉 굽이 있는 힐 종류의 구두와 달리 뒤꿈치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 통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고 이는 뒤꿈치 지방패드 좌상증후군에 의해 플랫슈즈를 신고 보행할수록 발이 쉽게 피로해지고 아플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발바닥 근막과 근섬유의 과도한 사용과 얇은 밑창을 통해 전해지는 충격은 족저근막염을 유발하고 무릎관절, 고관절등에 충격이 직접적으로 올라와 관절염에 시달릴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그리고 굽이 있는 신발의 경우 다리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종아리가 얇아 보이고 엉덩이 근육이 힙업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플랫슈즈는 굽이 없기 때문에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물론 과도하게 높은 하이힐의 경우에도 발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지만 플랫슈즈 역시 장시간 착화 시 발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플랫슈즈의 올바른 선택
그렇다면 플랫슈즈를 무조건 신으면 안 되는 것일까요?
올바른 플랫슈즈의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플랫슈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얇은 밑창으로 인해서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신체로 전달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플랫슈즈는 고무창이라고 하는 딱딱한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무창의 경우 미끄럼바지 기능면에서 탁월하고 착화 시 땅바닥에 착 달라붙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안정감 있는 보행에 도움이 되지만 보행 시 충격을 거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되도록 너무 얇은 두께의 밑창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밑창이 조금 두껍거나 충격흡수에 탁월한 소재인 우레탄창을 선택하는 것이 플랫슈즈를 선택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일부 플랫슈즈의 경우 밑창이 너무 딱딱해서 보행 시 신발이 제대로 구부러지지 않고 뒤꿈치가 딸려 올라오지 않아서 벗겨지거나 보행 시 과도한 힘이 들어가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밑창이 잘 구부러지는 유연한 소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명 드라이빙슈즈, 쭈그리 신발이라 불리는, 애초부터 신발 자체가 안으로 말려 있는 제품이 건강한 보행을 위해 선택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그리고 1cm 이하의 굽을 갖고 있는 플랫슈즈보다는 2cm 정도의 굽높이를 갖고 있는 플랫슈즈가 보행 시 지면의 압력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플랫슈즈
하지만 디자인적인 면에서 도저히 위에 언급한 플랫슈즈를 포기할 수 없다면 보행 후 1시간 마다 발을 마사지해 주거나 발목 스트레칭,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오므렸다 펴는 행동을 통해서 발에 가해지는 충격으로부터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하루종일 플랫슈즈를 신고 장시간 걷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는 얇은 밑창은 구두수선을 통해서 밑창과 굽의 두께를 늘려주는 보강 작업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플랫슈즈로 인해 손상되는 발은 결국 얼마나 플랫슈즈를 신고 장시간 걸어서 발에 충격과 압력이 가해지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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