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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관련

단열벽지 정말 효과 있을까? 단열벽지 장점, 단점, 셀프시공, 과장과대광고에 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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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벽지 관련 장단점과 사용후기, 과대과장광고 섬네일

 

 

정말 무더웠던 올해 여름이 가고 완연한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부쩍 쌀쌀해진 기온으로 벌써부터 겨울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 단열벽지와 관련해서 궁금하신점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시공이 간편한 셀프시공, 다양한 디장인, 우수한 단열성능, 결로차단 및 곰팡이방지까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홍보성 글들을 보면서 더 이상 소비자가 이런 홍보성 글에 속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내용도 포함하고 있으니 잘 읽어보시고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열벽지란?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던 폼블록이란 셀프단열 제품의 대체제 개념으로 2013년부터 대한민국에서 판매되기 시작된 벽지입니다.

 

알루미늄필름을 부착시켜 보온효과 및 단열성, 소음차단, 결로방지, 열반사등의 기능을 가졌다고 홍보 중이고 셀프시공이 가능해서 인테리어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잇는 제품입니다.

 

 

 

 

 

 

 

단열벽지 구조

 

기본적으로 4중 구조로 되어있고 제품마다 1~2가지 층이 덧붙여집니다.

 

기본적인 단열 벽지의 구조

 

벽지 층 - 실제 사용자가 접하는 부분으로 일반 벽지와 동일한 모습을 보이는 층

 

PE폼 층 - 단열 및 보온을 담당하는 층

 

알루미늄 층 - 복사열 반사 및 습기 차단을 위한 층

 

접착 층 - 벽과 벽지를 접착시키기 위해 접착제를 발라놓은 층

 

● 여기에 기능성이라고 참숯필름, 다른 소재의 단열재층등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단열벽지의 단열성능

 

사실상 단열벽지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관련 표준에 맞게 단열성능 시험 성적표를 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시험성적을 받았지만 단열 성능이 법에서 정한 단열재 등급에 맞는 단열재로써의 기능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의 단열성을 보여줍니다.

 

단열재 단열등급 분류표에도 단열벽지와 관련된 항목은 없습니다.

 

다만 단열벽지에 사용되고 있는 PE폼, 우레탄폼이라는 것은 단열재가 맞지만 단열재로써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두께가 벽지 수준의 두께로는 감당 자체가 안됩니다.

 

 

 

 

단열재의 종류와 장단점 - 단열 등급표 / 비드법,압출법,우레탄폼,페놀폼,GCS 외

단열재란?  단열 즉 보온을 하거나 열을 차단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건축자재로 대부분 열전도율이 낮은 부도체에 속한 자재입니다. 주로 열전도가 낮은 재료를 이용해서 단열재를 제작하고

naver-knowledgein.tistory.com

 

 

 

법적으로 가장 얇은 단열재가 들어가는 바닥난방의 경우에도 단열재의 두께만 최소 30mm를 넘겨야 하지만 벽지의 경우 보통 5mm 두께(단열층 두께가 아닌 벽지 전체 두께)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두꺼운 제품도 10mm 전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열벽지는 단열재가 아닙니다.

 

 

 

 

 

 

 

단열벽지 성능 과장 과대 홍보

 

단열벽지를 판매하는 업체, 인터넷 각종 블로거들의 단열벽지 관련 글들은 대부분 단열벽지가 만능 단열재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홍보하는 단열벽지의 장점을 한 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 집안 보온, 보냉에 효과적

 

● 외풍 차단으로 실내외 온도변화를 줄여주는 역할

 

● 99% 방수 기능으로 결로방지

 

● 알루미늄필름이 내부 복사열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방지

 

● 셀프시공 간편

 

● 인테리어 효과

 

 

 

 

 

 

 

단열벽지 홍보에 대한 검증

 

소비자들이 단열벽지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안이 춥기 때문에 단열을 원해서거나 집안 결로 현상으로 인한 곰팡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간편한 셀프시공과 집안 인테리어 측면이 다음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하나씩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첫째,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단열벽지는 드라마틱한 단열성능을 내는 단열재품이 아닙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단열재로 사용하고 있는 PE폼이나 우레탄폼을 이용해서 제작되고 기본적으로 얇지만 5mm~10mm 정도의 두께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단열이라기보다는 보온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말 단열이 안 되는 집에 사용하면 나름 만족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단열재로써의 성능만 본다면 단열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둘째, 결로현상 억제 및 곰팡이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글 역시 완전 사기성 글입니다.

 

결로 및 곰팡이 문제로 단열벽지를 시공했다면 100% 재시공 및 추후 시공비용 증가와 곰팡이 부위가 더 넓은 부위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곰팡이생성은 습기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데 이것은 결로 현상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집안 내부의 온도차와 집 밖 외부의 온도차에 의해서 결로가 발생하는데 이것은 결로가 생기는 부분이 단열성능이 저하되어 발생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단열에 관련해서 근본적인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당장은 단열벽지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필름층의 방수효과로 당장은 눈에 곰팡이가 보이지 않겠지만 단열벽지에 가려져 증발해야 할 습기가 제대로 증발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서 벽지뒤에 매우 광범위화게 곰팡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단열벽지, 폼블록등을 이용해서 셀프단열을 했다가 곰팡이와 수리비 폭탄을 맞았다는 글들은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면 쉽게 발결하실수 있습니다.

 

 

 

셋째, 집안 디자인 변경 및 셀프시공성은 확실히 일반 벽지보다는 월등합니다.

 

일반 벽지와 달리 셀프시공이 가능하도록 접착제가 발라져 있고 제단이 쉬워서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인테리어 측면에서 변경을 고려해 보셔도 될 듯합니다.

 

물론 일반 합지 벽지, 실크벽지보다 비싸지만 도배 인건비를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제품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손재주가 없으신 분들이 무턱대고 셀프시공하면 추가 도배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단열벽지 사용해도 될까?

 

사실상 위해서도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정말 단열성능을 기대하시고 단열벽지를 선택하시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결로와 곰팡이로 고생하시고 계신 분들은 일시적인 만족감으로 단열벽지를 사용하셨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곰팡이로 인한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근본적인 결로 및 곰팡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열공사를 진행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로 및 곰팡이로 인한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집안이 추워서, 외풍이 심한 분들의 경우에는 작지만 약간의 보온 효과는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열재는 기본적으로 소재는 물론이지만 두께가 두꺼울수록 단열성능이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단열시공비의 부담 및 기타 단열공사가 어려운 분들이라면 단열벽지는 작지만 약간의 단열과 보온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되도록 10mm 이상의 두께감 있는 단열벽지를 이용해서 시공하시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알아야 할 단열벽지 화재 위험성

 

국립소방연구원에서 단열벽지의 화재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단열벽지는 제조 시 사용되는 PE폼, 우레탄폼의 영향으로 가연성이 높고 화염 전파속도가 빨라 화재 위험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단열벽지화재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단열벽지 중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불연제품은 존재하지 않고 방염 2급 제품은 일부 존재합니다.

 

물론 단가는 일반 단열벽지보다 훨씬 고가입니다.

 

비용적인 측면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무조건 화재안정성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시라고 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단열벽지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고 ‘이런 제품도 있다’ 정도로만 이해하시고 추후 단열벽지를 구입하실 때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인 사용 후기

 

꽤 오래전 대학을 다니던 시절 자취방에 오래된 건물이라서 외풍과 결로가 심했고 곰팡이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홈쇼핑에서 한창 유행했던 폼블록을 집주인 분이 구입해 주셔서 저에게 직접 붙이라고 해서 신나게 붙였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폼블록 셀프시공으로 인해서 방안 디자인도 당시에는 생소했던 벽돌식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벽면이 푹신푹신해서 매우 신기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단열성도 얻어서 나름 만족하면서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여름 장마철에 벽지 위에 시공했던 폼블록이 하나둘씩 떨어지며 그 뒤에 엄청나게 번식한 곰팡이를 보고 기겁했었습니다.

 

결국 집주인이 업자를 불러 폼플럭을 모두 제거하고 대규모의 단열공사를 진행하면서 다시는 폼블록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단열벽지에 대해서 그리 좋지 못한 경험을 했고 이로 인해서 단열벽지와 관련된 말도 블로거들의 말도 안 되는 찬양, 홍보성 글을 보면서 ‘이 블로거는 홍보비로 얼마를 받았을까?’란 의심의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단열벽지에 대한 결론

 

1. 절대로 인터넷의 과장,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2. 집안에 결로와 곰팡이가 있다면 절대로 사용하지 말 것

 

3. 약간의 보온정도의 기대감을 갖고 시공한다면 사용해 볼 만 함

 

4. 집안 인테리어, 셀프 도배를 하고 싶다면 추천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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