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진단한 뉴욕 타임스 기사
현지시각 12일,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One of the World’s Loneliest Countries Finds Companionship in Dogs.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나라중 하나가 반려견과 친구가 되다.'
기사 내용 정리
NYT는 얼마전까지만해도 대한민국은 개 식용 문제로 세계 뉴스에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동물 단체에 분노를 샀지만 최근 몇 년동안 대한민국은 반려동물,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데 끌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YT는 갈수록 출산율이 급감하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반려견을 자식처럼 여기는 인구가 늘어가는 현상에 대해서 조명했습니다.
▪ More than two-fifths of all households in the nation now consist of only one person.
현재 대한민국 총 가구수의 2/5는 1인가구입니다.
▪ They are looking for companionship at a time when more South Koreans are choosing to stay single, childless or both.
독신, 미혼, 무자녀를 선택하는 한국인이 늘어남과 동시에 반려동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의 대국민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2022년 기준 602만가구라고 합니다.
이를 인용해서 NYT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Now, one out of every four families in South Korea has a pet, up from 17.4 percent in 2010, according to government estimates. Most of them are dogs.
정부 추산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2010년의 17.4%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 Most of them are dogs. (The Korean numbers are still low compared with the United States, where about 62 percent of homes have a pet, according to a survey last year by the Pew Research Center.)
대부분 반려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약 62%인 미국과 비교하면 한국 가구 수는 여전히 낮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실제 대한민국 반려동물 보호자의 인터뷰와 무지개다리를 건너 장례식을 치루는 사례를 취재해 기사에 실었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반려견을 대하는 방식과 생각에 대해서 취재했습니다.
▪ “In this age of mistrust and loneliness, dogs show you what unconditional love is,” said Ms. Kim’s 41-year-old daughter, Kim Su-hyeon, who raised two dogs but has no plans for children.
“A human child may talk back and rebel, but dogs follow you like you are the center of the universe.”
"불신과 외로움의 시대에 개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두 마리의 개를 키우지만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는 김 씨의 41세 딸 김수현은 말했다.
"인간의 아이는 말대꾸하고 반항할 수 있지만, 반려견은 마치 당신이 우주의 중심인 것처럼 당신을 따릅니다."
▪ The boom in pet services has changed the country’s urban landscape.
Hospitals and shops catering to pets have become ubiquitous, while childbirth clinics have all but disappeared, as South Korea’s birthrate has become the lowest in the world.
In parks and neighborhoods, strollers are more often than not carrying dogs. Online shopping malls say they sell more baby carriages for dogs than for babies.
Politically, dogs have led to a rare case of bipartisanship in a country that is increasingly polarized.
In January, lawmakers passed a law that banned the country’s centuries-old practice of breeding and butchering dogs for human consumption.
반려동물 서비스의 붐은 이 나라의 도시 풍경을 바꾸었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병원과 상점이 널리 퍼졌고, 산부인과는 거의 사라졌으며,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공원과 동네에서는 유모차에 개가 실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기용 유모차보다 개 를 위한 유모차가 더 많이 팔린다고 말합니다 .
정치적으로, 개는 점점 더 양극화되는 국가에서 드문 양당 합의로 이어졌습니다.
1월에 의원들은 인간의 소비를 위해 개를 번식시키고 도살하는 수세기 동안의 관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겪고있는 외로움
전반적인 기사 내용은 낮은 출산률, 1인 가구의 증가,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의 증가등 사실을 바탕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과 반려동물, 특히 반려견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담담하게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기사가 하고싶었던 말은 대한민국이 처한 씁쓸한 현실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외로움을 반려견문화와 빗대어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의미가 반려동물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그 속에 대한민국인은 점점 외로워지고 있으며 인간관계의 단절과 사회적 고립등을 묘사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반려동물에대한 사랑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소비현상 역시 반려동물 관련 제품들의 판매량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개인의 사치가 아닌 반려동물의 사치를 꼬집으며 과연 이것이 제대로된 현상인지에 대해서 반문하는듯 합니다.
결국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반려동물, 특히 반려견문화이고 대한민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반려견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사에 공감이 많이 가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한것이 저 역시 이 기사에서처럼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1인가구이고 저를 위한 지출보다 반려견을 위한 지출이 높은 상황이라 더욱 공감되는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바탕으로 저 자신을 조용히 반문해 봅니다.
과연 나는 외로운 사람인가?
과연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나는 반려견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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