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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사춘기, 개춘기의 모든 것! / 원인, 증상, 대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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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개춘기 섬네일
강아지 개춘기 섬네일

 

 

 

 

개춘기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인간의 사춘기에 해당하는 시기를 강아지 개춘기라고 하며 인간이 사춘기에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 것처럼 강아지 역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의미하고 반려견 보호자 사이에서는  '아이가 사고 치는 시기'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인간에게 사춘기란?

 

인간이 아동기를 벗어나는 청소년기에 큰 변화를 겪는 시기를 의미하고 보통 신체적으로 2차 성징이 일어나고 정서적으로 성적 충동을 느끼며 욕구를 표출한 대상을 찾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는 시기입니다.

사춘기를 뜻하는 영어단어‘puberty’성인이라는 의미가 있는 라틴어 ‘pubertas’에서 유래된 단어로 성인이 되기 위해 거쳐 가는 시기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2차 성징을 통해서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고 정서적으로 각종 생활감정이 발달하며 정서적으로 강렬하고 일관성 없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인지 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추상적 개념을 다룰 수 있게 되고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하고 가설적 사건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과 심리적 변화가 나타나며 자아의식이 높아지면서 부정적 태도도 강해진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구속이나 간섭을 싫어해서 반항적인 경향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은 심신 양면으로 성인이 되는 과도기의 시기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신체적으로 아동과 어른을 구분하는 뚜렷한 외형적 변화가 이 시기에 생기며 질풍노도라는 단어처럼 심리적으로 무척 빠르고 거센 변화를 겪게 된다고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강아지의 개춘기 시기

 

보통 강아지의 경우는 생후 5개월~8개월 사이에 두뇌의 전반적인 성장과 변화에 맞춰 호르몬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즉 월령 5개월~8개월 사이에 대부분 개춘기가 시작되고 이때부터 대략 4개월 ~6개월 동안 급격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 시기를 보통 개춘기라고 말하며 성견이 될 무렵인 견생 15개월~24개월까지 개춘기가 지속한다고 합니다.

특히 수컷이 암컷과 비교하면 성적 성숙이 더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개춘기 역시 빨리 찾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몸집이 큰 중·대형 개일수록 소형견보다 그 시기가 빠르고 더욱 심하게 찾아올 경향이 높으므로 이 부분도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 개체마다 조금씩 빠르거나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개춘기에 버림받는 아이들

 

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의 사춘기와 마찬가지로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서 기존 행동과 다른 모습을 자주 보이고 특히 반항적이고 보호자의 말을 잘 안 듣게 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잘하던 배변 실수를 하거나 짖음, 입질하는 아이들이 많고 이 과정에서 보호자와의 갈등으로 안타깝게도 유기가 가장 많이 되는 시기라고 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애견시장의 특성상 작은 개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서 강아지 공장에서 인위적인 교배를 통해 생산된 아이들의 경우 여러 가지 열성 유전자의 영향으로 신체적, 심리적으로 약한 아이들이 많이 분양되면서 이 시기에 이런 문제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2016년~2020년 '동물자유연대'의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년간 발생한 57만 건의 유실 ·유기동물(이하 유기동물) 통계를 분석한 결과
어린 개체의 유실·유기가 지속적으로 증가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0세의 비중이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전체 유기동물의 70.7%가 2세 미만의 어린 개체였다고 합니다.

2016~2020년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 - 동물자유연대 발간 표지
2016~2020년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 - 동물자유연대 발간 표지

어린 강아지를 분양·입양하신 분들은 강아지에게서 오는 개춘기를 이해하시고 적절한 훈육과 사랑으로 이 시기를 잘 극복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를 유기하는 천벌을 받을 행동은 절대로 하시면 안 됩니다.

 

 

 

 

 

 

개춘기의 대표적 증상과 대처 방법

 

사람의 사춘기와는 달리 수컷이 암컷보다 성적 성숙이 더 빠르게 이뤄져서 개춘기 역시 먼저 시작되게 됩니다.

 

몸집이 큰 중·대형 개가 소형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춘기가 더 빠르고 심하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아이마다 행동이 모두 틀리지만 비교적 많은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평소에 보호자의 말을 잘 따르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잘 따르지 않는 경우

 

착하고 순 둥 하던 아기 강아지가 어느 순간부터 말대꾸도 하고 오라고 해도 오지 않고 앉으라고 해도 앉지 않는 등 반항견적 기질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식과 장난감 기타 물건 등에 유독 지나친 소유욕을 보이는 경우

 

간식을 먹지 않고 자기 앞에 놓고 지키는 행동을 하거나 장난감이나 물건 역시 보호자가 달라고 해도 주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모습을 보입니다.

 

 

 

순하던 아이가 갑자기 공격성을 보이고 입질이 심해지는 경우

 

위의 소유욕과 관련되어 물건을 지키다가 보호자가 가져가려 하면 짖거나 입질을 할 수 있고 이 두 가지 모두 진심으로 행동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단호하게 잘못된 행동을 교정해 주셔야 합니다.

 

만약 과도한 감정을 실어서 화를 내거나 체벌을 통해서 훈육했을 경우 반항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불필요한 자극은 줄여주시고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놀이와 산책을 통해서 공격성을 줄여주시는 방향으로 훈련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마운팅이 심해지는 경우

애착 인형이나 베개,, 쿠션 등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보호자의 다리를 이용해서 마운팅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아이 대부분이 이 시기에 중성화 수술을 통해서 성적 호르몬 분비량이 거의 없어집니다.

 

그래서 본인의 성욕을 충족하기 위한 행동이라기보다는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행동으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이때는 무조건 하지 못하게 말리지 마시고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셔서 아이가 충분히 욕구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너무 심각한 마운팅 행위의 경우에는 제지해 주셔야 합니다.

 

 

 

평소와는 달리 배변 실수가 잦아지는 경우

 

단순히 실수하는 게 아니라 일부로 배변을 다른 곳에 하며 보호자의 관심을 유도하거나 보호자에게 반항의 의미로 분명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도 배변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 감정을 실어서 혼을 내시면 오히려 보호자님이 원하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고 아이와의 신뢰 관계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선에서 훈육을 하시고 올바른 배변 시 칭찬과 간식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가 배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유도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방법입니다.

 

 

 

잘 먹던 사료나 간식을 거부하거나 사람이 먹는 음식에 식탐을 부리는 경우

 

마치 사람이 반찬 투정하듯 잘 먹던 사료나 간식을 먹지 않고 고집을 부리고 심한 경우 사람이 먹는 음식에 식탐을 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단 아시겠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 대부분은 강아지 건강에 좋은 음식이 아닙니다. 절대로 먹이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밥시간이 지나면 바로 밥을 치워 주셔서 아이에게 식사의 규칙에 대해서 이해하도록 훈련하시면 금방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평소 활발하던 아이가 갑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경우

 

불러도 오지 않고 집안 구석이나 자신의 집에 처박혀 나오지 않는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무리하게 아이를 부르지 마시고 아이가 혼자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인간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법인 것처럼 강아지 역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급격한 행동 변화를 보이는 경우.

보호자와 잘 지내다가 갑자기 흥분하거나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쉽게 흥분하고 쉽게 지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의 급격한 행동 변화에 당황하지 마시고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집착을 하는 모습만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평소의 행동이 나올 때까지 놔두시면 됩니다.

 

다만 공격성을 보일 때는 단호하게 훈육하셔야 합니다.

 

 

 

 

 

 

개춘기 대처 방법

 

아이의 이상 행동(우리는 보통 아이가 사고를 친다고 하죠)을 너무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형태로 훈육하시면 안 됩니다.

 

특히 과도한 감정이 담긴 훈육은 보호자와 아이와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는 요소가 되어 개춘기 이후에 보호자의 부름에 응답을 하지 않거나 무시를 하고 심한 경우 보호자를 무서워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강아지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발달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급격하게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잘못된 방법으로 이 시기를 보내시게 되면 추후 아이에게 과잉행동 장애, 주의력결핍(ADHD), 감정조절 장애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반려인이 겪는 시기인 만큼 보호자의 넓은 이해심과 사랑으로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신다면 개춘기가 끝난 뒤 정말 멋진 아이로 성장해서 보호자님과 오랜 시간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동물자유연대의 유기견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분석 보고서의 결과를 놓고 봤을 때 급격한 행동 변화를 대처하지 못하시는 보호자들이 아이를 유기하는 경향이 많은 듯합니다.

 

과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아이를 분양받으셨나요?

 

처음부터 가족이 아닌 이쁜 액세서리쯤으로 생각하고 분양받으신 건 아닌가요?!

 

 

잠시 힘들다고,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아이를 유기하는 것은 범죄를 떠나서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반려견은 가족입니다.

 

책임지지 못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할 우려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아이를 절대로 가족으로 맞이하시면 안 돼요.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결심하고 또 결심한 뒤 정말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아이의 그 어떤 모습에도 끝까지 사랑하고 아껴주겠다는 확고한 확신과 결심이 생겼을 때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족을 버리는 비인간적인 보호자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 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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