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지능이란? / 세 가지 지능 유형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자 반려 동물 중 가장 많은 개체를 자랑하는 반려견!
인간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동물들 중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똑똑하고 영리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브리티쉬 콜롬비아대학교 심리학부의 명예교수인 스탠리 코렌(Stnley Coren) 박사는 1994년 연구한 결과에 개의 지능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199명의 아메리칸켈넬클럽 심사위원들에게 각 견종별 복종형 지능 순위를 매겨달라고 부탁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된 결과이기 때문에 AKC에 등록된 견종만 결과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본능적 지능(Instinctive Intelligence)
이 지능은 각 견종이 태어날 떄부터 지니고 태어나는 지능입니다.
이것은 동일한 견종일 경우 모두 동일한 본능을 갖고 있고 타 견종과는 다른 본능을 의미합니다.
2. 적응형 지능(Adaptive Intelligence)
이 지능은 본능적 지능과 반대대는 개념으로 강아지의 생활환경에 따라서 경험을 통해서 개발하는 지능을 의미합니다.
같은 견종이라도 서로의 생활환경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모두 다르게 개발되어 나타난다고 되어있습니다.
3. 훈련과 복종 지능(Working & Obedience Intelligence)
복종형 지능은 훈련과 관계된 지능으로 강아지가 사람의 말을 얼마나 잘 배우고 행동하는가에 대해서 초점이 맞춰진 지능입니다.
여기서 강아지 지능이라고 우리가 알고있는 순위는 '세 번째 훈련과 복종 지능'과 관련된 지능입니다.
즉 실제 강아지의 아이큐나 지능과 관련되 순위가 아니라 사람의 훈련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행동하며 새로운 명령어를 얼마나 빨리 익히고 습득하는가와 관련된 순위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각 견종별 개체의 성격과 실제 지능에 따라서 편차는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천재형 견종
'천재형'으로 분류되는 견종들은 훈련시 새로운 명령어 습득과 이해까지 5번 이하의 반복만 필요하며
이후 명령에 따른 이행률이 95% 이상인 견종입니다.
쉽게 설명해서 훈련 난이도가 최하로 쉽게 훈련이 가능한 견종을 의미합니다.
하나를 가리키면 두세 가지를 이해한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이시면 될 듯합니다.
1999년 당시 AKC등록 79 견종 중 1위~10위까지의 견종들이 '천재형'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보더콜리, 푸들, 저먼 셰퍼트, 골든 레트리버, 도베르만, 셔틀랜드 쉽독, 래브라도 레트리버, 파피용, 로트와일러. 오스트리안 캐틀독입니다.
수재형 견종
'수재형'으로 분류되는 견종들은 훈련 시 새로운 명령어 습득과 이해까지 5번 ~ 15번 정도의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한 견종그룹이고 이후 명령에 따른 이행률이 85% 이상인 견종들입니다.
천재형 견종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훈련의 난이도가 최하급에 가까울 정도로 훈련성이 용이한 견종이 수재형 견종그룹이라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1999년 당시 AKC등록 79 견종 중 11위~26위까지의 견종들이 '수재형'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웰시코기, 미니어처 슈나우져,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패니얼, 벨지안 데뷰런, 시파키 벨지안 쉽독, 콜리 케스훈, 숏헤어드 포인터, 잉글리시 코커스패니얼, 브리타니, 코커 스패니얼, 바이마라너, 벨지안 마리노이즈, 포메라니안, 아이리쉬 어터 스패니얼, 비즐라, 카디건 웰시코기입니다.
평균 이상의 우등생 견종
'평균 이상의 우등생'으로 분류되는 견종들은 훈련 시 새로운 명령어 습득과 이해까지 15번 ~ 25번 정도의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한 견종그룹이고 이후 명령에 따른 이행률이 70% 이상인 견종들입니다.
천재형이나 수재형만큼 훈련의 난도가 낮지는 않지만 비교적 훈련이 용이하고 훈련 시 큰 무리 없이 명령어를 습득하고 행동하는 견종그룹이 이 그룹에 속한 견종들입니다.
1999년 당시 AKC등록 79 견종 중 27위~39위까지의 견종들이 '평균 이상의 우등생'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폴리/요크셔테리어, 자이언트 슈나우져, 에어데일 테리어, 보더테리어, 웰시 스피링거 스패니얼, 멘체스터 테리어, 사모예드, 아메리칸 스탠퍼드 셔 테리어, 케른 테리어/케리 블루 테리어, 노르웨이안 엘크하운드, 미니어처 핀셰르, 노리치 테리어, 달마티안 순서입니다.
평균적인 견종
'평균'으로 분류되는 견종들은 훈련 시 새로운 명령어 습득과 이해까지 25번 ~ 40번 정도의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한 견종그룹이고 이후 명령에 따른 이행률이 50% 이상인 견종들입니다.
훈련성이 크게 나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인내심을 갖고 훈련을 반복해 주셔야 하는 견종그룹입니다.
1999년 당시 AKC등록 79 견종 중 40위~54위까지의 견종들이 '평균'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소프트 코티드 휘튼 테리어, 아이리쉬 울프 하운드, 바츠 / 오스트리안 셰퍼트, 샬루키 / 포인터, 캐벌리어 킹 찰스 스패니얼, 비숑 프리제/시베리안 허스키, 티베탄 스패니얼/폭스하운드, 스코티쉬 디어하운드, 복서/그레이트데인, 닥스훈트/스탠퍼드 불테리어, 알라스칸 말라뮤트, 훼퍼트/샤페이, 로데지안 리즈백, 이비잔 하운드. 보스턴 테리어/아키타 순서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 견종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 개'그룹으로 분류되는 견종들은 훈련 시 새로운 명령어 습득과 이해까지 40번 ~ 80번 정도의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한 견종그룹이고 이후 명령에 따른 이행률이 30% 이상인 견종들입니다.
훈련성이 나쁜 편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학습이 가능하지만 이행률이 평균 이상의 그룹군 대비 현저히 떨어지는 견종그룹입니다.
물론 이 순위가 단순히 훈련과 관련된 인지 능력이 낮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그룹에 속한 견종들을 살펴보면 비교적 고집이 있고 독립심이 강한 견종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는 점이 눈의 뜨입니다.
즉 독립적이고 고집이 강한 성격일수록 훈련성이 조금은 떨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 듯합니다.
1999년 당시 AKC등록 79 견종 중 55위~69위까지의 견종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 개'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스카이 테리어, 노포크 테리어/실리햄 테리어, 퍼그, 프렌치 불도그, 몰티즈/브뤼셀 그리폰,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독, 티베탄 테리어/제패니즈 친, 올드 잉글뤼쉬 쉽독, 그레이트 피레니즈, 스코티쉬 테리어, 세인트 버나드/불테리어, 치와와, 라사압소, 볼마스터피 순서입니다.
'분발해야 하는 개' 견종
'분발해야 하는 개' 그룹으로 분류되는 견종들은 훈련 시 새로운 명령어 습득과 이해까지 80번 ~ 100번 또는 그 이상 정도의 반복적인 학습이 필요한 견종그룹이고 이후 명령에 따른 이행률이 25% 이하인 견종들입니다.
새로운 것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무척 힘들고 말도 잘 듣지 않아서 보호자님들이 훈련하기 무척 어려운 견종그룹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 순위가 단순히 훈련과 관련된 인지 능력이 낮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고집이 세거나 식탐이 많고 참을성이 많지 않은 견종들이 눈에 보입니다.
특히 독립심이 강하고 스킨십을 그리 좋아하지 않은 견종들이 눈에 보이는 것이 특징인 듯합니다.
1999년 당시 AKC등록 79 견종 중 70위~79위까지의 견종들이 '분발해야 하는 개'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시츄, 바셋 하운드. 마스티프/비글, 페키니즈, 블러드 하운드, 보르조이, 차우차우, 불도그, 바센지, 아프간하운드 순서입니다.
지능 순위는 참고만 / 환경이 중요합니다
순위만 보고 '우리 개는 천재야!', '우리 개는 똥멍청이야'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들을 하시면 안 됩니다.
위 순위는 어디까지나 훈련과 관련된 복종순위이지 실제 지능과는 크게 상관없는 순위니 까요.
내 반려견이 독립심이 강하고 고집이 셀수록 아무래도 훈련성이 떨어지고 독불장군 같은 모습을 보이니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물론 맨 처음 언급한 세 가지의 지능 중 본능적 지능(Instinctive Intelligence)의 경우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견종의 고유 특성이지만 적응형 지능(Adaptive Intelligence) 즉, 후천적인 환경과 교육을 통해서 얼마든지 아이의 지능과 행동을 교정할 수 있으니 순위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단순히 참고하는 정도선에서 알아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반려견은 보호자와 어떻게 교감하고 학습하느냐에 따라서 인지적 사고능력과 사회성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가능합니다.
즉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서 내 아이가 정말 천재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고 반대로 멍청하고 이기적인 말썽쟁이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다면 아이도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울 수 있다는 점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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