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행스케치와 '1집 여행스케치'

 

연속 기획 여행스케치 포스팅 1부 섬네일

 

대한민국의 포크 록 밴드이며, 1989년에 1집 앨범 여행스케치로 데뷔한 그룹입니다.

대표곡으로는 옛 친구에게,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운명, 기분 좋은 상상, 국민학교 동창회 가던 날, 별이 진다네, 왠지 기분이 좋아, 진실에 관하여 등 수많은 곡들이 있습니다.

2020년 1월 17일 JTBC 슈가맨 3  7화에서 희열팀 슈가맨으로 출연하여 오랜만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슈가송은 '별이 진다네' 였으며, 이 외에도 다른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불렀습니다.

슈가맨 3 출연 이후, 그때 같이 출연했던 멤버들과 함께 2020년 6월 27일에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기획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었던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깝게도 공연 계획이 취소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포크송 그룹이고 압도적인 소극장 공연 횟수로 공연계의 대부격인 그룹입니다.

 

 

 

 

 

 

 

 

그룹 여행스케치는?

 

1989년 명지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백마가요제를 계기로 결성된 포크그룹입니다.

 

당시 백마가요제 본선 10개 팀이 공연이 끝난 뒤 서울음반 관계자가 포크그룹 결성을 제안하여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여행스케치의 중심이자 메인보컬이었던 남준봉은 본선 참가자들의 단합대회 차원에서 떠난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을 음악으로 표현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그룹 이름을 여행스케치로 정했다고 합니다.

 

앨범마다 참여 멤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리더인 조병석(현 활동명 LUKA)과 남준봉 2인 체제로 구성되어 활동중입니다.

 

 

 

 

 

 

 

 

여행스케치 1집  '여행 스케치'

 

여행스케치 1집 LP 앞 면

여행스케치 1집 LP 뒷 면

 

 

여행스케치 1집은 제2회 백마가요제 10개 팀의 곡을 담은 기념앨범 성격의 음반입니다.

 

곡마다 보컬이 모두 다른 옴니버스식의 앨범입니다.

 

1집 타이틀곡이자 히트곡인 ‘별이 진다네’는 남준봉이 본선에서 불렀던 곡이 아니었습니다.

 

남준봉은 본선에서 부른 곡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학교 동아리 선배였던 조병석(현제 여행스케치 리더, LUKA)에게 새 곡을 받아서 음반에 취입했는데 그 곡이 바로 1집 타이틀곡이자 여행스케치를 지금까지 있게 해 준 대표곡 ‘별이 진다네’였습니다.

 

 

구분	내용
	정규 1집
앨범 명	여행스케치
발매일	1989년 11일 1일
제작사	(주)서울음반
타이틀 곡	별이 진다네, 너를 위하여
발매 유형	TAPE : 1989-11-01 서울음반 (SODC-038) CD : 1989-11-01 서울음반 (SRCD-3072, 8804775000126) LP : 1989-11-01 서울음반 (SODC-038)
장르	포크, 팝, 포크 팝
수록 곡	1. 별이 진다네(조병석 작사/ 조병석 작곡 / 남준봉 노래) 2. 작은 마음 시절(이창희 작사/ 이창희 작곡/ 이창희 노래) 3. 혼자라고 느껴질때(김영훈 작사/ 김영훈 작곡 / 김현아 노래) 4. 당신에게 나의 모든 사랑을(유정석 작사/ 유정석 작곡/ 유정석 노래) 5. 이리저리 둘러도 찾을 수 없는 그대(김현준 작사/ 서춘현, 김현준 작곡 / 화이트 호스 노래) 6. 너를 위하여(최철웅 작사 / 이정환 작곡 / 최철웅 노래) 7. 휘청거리는 오후(박진우 작사 / 박진우 작곡 / 김형섭 노래) 8. 하루(박병천 작사 / 김진욱 작곡 / 이희숙 노래) 9. 그대만을(안성우 작사 / 안성우 작곡 / 장윤영 노래) 10. 여행스케치(박선주 작사 / 박선주 작곡 / 모든 멤버 노래)
참여 멤버	조병석(리더, 작사, 작곡, 편곡, 보컬, 어쿠스틱 기타) 김현아(보컬, 건반) 김형섭(보컬) 남준봉(보컬, 어쿠스틱 기타) 박선주(보컬, 건반) 성윤용(보컬) 이창희(보컬) 유정석(보컬) 최철웅(보컬) 이희숙(보컬) 장윤영(보컬)
CREDITS	기획사 : YBM 기획 / 제작 : 서울음반 연출 : 박동율 진행 : 신동철, 김명자 Acustic Guitar : 조병석 Chorus : 박선주 디자인 : 유형배 제작일 : 1989.11.1 심의번호 : 8909-8433/40, 8911-9626 이 앨범이 나오기까지 도와주신 여러분들과 동행했던 포토뮤직 정해성, 신성규 기자와 안전여행에 힘써주신 기사아자씨, 여행중 만났던 동산리 민박집 아줌마, 정선에서 감자전을 부쳐주신 할머니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스케치 1집은...

 

여행스케치 1집 CD 사진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심즈4마니아)

 

 

'별이 진다네'라는 대표곡을 통해 여행스케치란 그룹이 세상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도입 부분의 풀벌레, 개구리소리 등의 효과음과 어쿠스틱 기타의 절묘한 조화가 기존 기성 음악들과 차별화되어 앨범 발매 당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신선한 곡이었지만 사실 당시 풀벌레 소리와 어쿠스틱 기타 연주의 인트로가 너무 길어서 조금 거북(?)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대표적인 여행스케치의 그룹송이 된 그룹이름과 동명의 곡 '여행스케치'는 우리에게 탑 보컬리스트이자 가수 겸 보컬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박선주가 참여해서 제작된 곡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처음 들었을 때 무척 신선하고 엄청난 충격(?)을 느끼게 한 곡입니다.

 

일반적인 가요와 달리 앨범 참여 인원들의 일상적인 소리와 소음, 꾸미지 않은 여러 대사들이 곡 전반에 스며들어 곡이 주는 유쾌함과 그들이 느끼는 즐거운 감정이 고스란히 청취자에게 전달되는 신기한 경험을 선사한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시 '별이 진다네'보다 '여행스케치'를 더 좋아했었습니다.

 

 

 

 

 

 

 

대학가에 신선한 바람

 

앨범이 발매된 89년도는 대한민국이 극속도로 발전하던 시기였습니다.

 

1987년 10월 29일 제9차 개헌을 통과하며 대통령 간선제가 직선제로 전환되었습니다.

 

당시 학생운동권 사이에서 포크음악은 운동권의 전유물이고 저항과 민주화의 상징적인 음악이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 가요는 상업적 가요와 저항의 상징인 포크가 양분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1989년 민주화, 저항등의 무거운 주제를 버리고 신선함과 순수, 자연, 평화 등의 모습으로 등장한 여행스케치의 음악은 당시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룹 여행스케치는 대한민국 대표 포크송 그룹의 정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행스케치 공연과 기억들

 

88년 그룹 동물원과 89년 여행스케치는 대학가에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던 포크송 그룹이었습니다.

 

두 그룹 모두 공연 횟수가 1000회~1500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대중매체에 노출되는 상업적 음악그룹과 달리 팬들과 공연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언더그라운드계의 대표 격인 그룹입니다.

 

90년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국민학생(지금은 초등학교)이었던 저에게 대학생이었던 삼촌들과 고모들이 몇 차례 대학로의 작은 소극장에 저를 데려가서 이들의 공연을 보여줬었습니다.

 

사실 인생에서 공연이란 것을 처음 경험해 본 저에게 그들의 공연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고 음악적인 성향이 당시 그들의 공연으로 인해서 정립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동요를 좋아했던 어린 학생이었지만 공연을 관람한 뒤부터 부쩍 가요에 관심이 많아졌고 당연히 그 나이또래들이 좋아하는 동요, 만화영화 주제가등에 대한 흥미가 정말 떨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 애늙은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기억이 나네요.

 

 

 

 

 

 

 

감사함과 그들에 대한 자료 수집

 

사실 대중매체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그룹이기 때문에 그룹명과 대표곡 몇 곡 정도는 들어본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문 편입니다.

 

몇 년 전인 2020년 1월에 JTBC에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던 슈가맨 3에 반가운 얼굴 여행스케치가 출연했었고 그 방송을 계기로 여행스케치에 대한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심은 방송 이후 얼마 못 가서 자연스럽게 사그라들게 되었죠.

 

 

하지만 이런 잠깐의 관심도 저에게는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그룹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게 되는 것이 무척 기쁜 일이었죠.

 

그래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여행스케치란 그룹에 대해서 쭉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그들이 존재했던 시간만큼이나 방대한 내용들이 여기저기 퍼져 있지만 막상 그들에 대해서 검색해 보면 정말 짧고 부실한 내용뿐이라서 적잖이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제작하는 포스팅이지만 혹시 여행스케치의 오래된 팬인 여치가족이거나 여행스케치를 비교적 최근에 접했던 분들 중 여행스케치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제가 올리게 될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최대한 자세히 성심성의껏 써 보겠습니다.

 

포크송 그룹 여행스케치 '2집 추억여행, 새벽에서 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