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 3집 '세가지 소원'

 

여행스케치 연속 기획 포스팅 제 3부 섬네일

 

 

 

그룹 여행스케치는?

 

1989년 명지대학교에서 열린 제2회 백마가요제를 계기로 결성된 포크그룹입니다.

 

당시 백마가요제 본선 10개 팀이 공연이 끝난 뒤 서울음반 관계자가 포크그룹 결성을 제안하여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여행스케치의 중심이자 메인보컬이었던 남준봉은 본선 참가자들의 단합대회 차원에서 떠난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을 음악으로 표현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그룹 이름을 여행스케치로 정했다고 합니다.

 

앨범마다 참여 멤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리더인 조병석(현 활동명 LUKA)과 남준봉 2인 체제로 구성되어 활동 중입니다.

 

 

 

 

 

 

 

 

여행스케치 3집 '세 가지 소원'

구분	내용
	정규 3집
앨범명	세가지 소원
발매일	1992년 11월 18일
제작사	(주)서울음반
타이틀 곡	소원 하나, 옛 친구에게
발매 유형	TAPE : 1992-11-00 서울음반 (SODC-053) CD : 1992-11-18 서울음반 (SRCD-3211) LP : 1992-11-00 서울음반 (SODR-053)
장르	포크, 팝, 소프트 락, 포크 팝
수록곡	1. 프롤로그(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2. 소원 하나(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3. 옛 친구에게(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4. 난치병(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5. 가을 나무의 고백(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6. 소원 둘(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7. 국민학교 동창회 가던 날(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이후 베스트 앨범및 재녹음을 수록한 앨번에서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로 곡 제목이 변경됨) 8. 어린 시절로(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9. 좋은 친구들(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10. 소원 셋(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11. 나의 노래는(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12. 길(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13. 또 하나의 계절을 찾아서(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14. 아침을 기다리는 사람들(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15. !!실수모음(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 송홍섭 편곡)
참여멤버	조병석(리더, 작사, 작곡, 편곡, 보컬,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기타) 남준봉(보컬, 어쿠스틱 기타) 김수현(보컬, 건반) 문형석(보컬) 성윤용(보컬, 일렉기타) 윤사라(보컬) 이선아(보컬, 건반) 이수희(보컬)
CREDITS	레코딩 스튜디오 : SONG'S STUDIO 제작 : 서울음반 기획실 기획, 연출 : 신동철 작사, 작곡 : 조병석 (여행스케치) 편곡 : 송홍섭 연주 드럼 : 배수연 퍼커션 : 박영용 베이스 : 송홍섭 기타 : 함춘호, 신윤철 건반 : 김형석 녹음 : Song's Studio 엔지니어 : 이훈석, 윤정오 Nonoise & Digital Edit : 김도연 재킷 디자인 : 윤선호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 서울음반 가족 모두와 Song's 식구들, 송홍섭, 박신연, 이훈석, 윤정오, 정원영, 조동섭, 비, 자동차, 나무, 새, 램프의 거인, 달팽이, 꽃, 동화속의 주인공, 어리석은 부부, 소세지, 도깨비, 토끼, 호랑이, 악어, 그리고 여행을 통해 만난 모든 분.

 

 

'여행스케치'는 3집을 통해 멤버들의 대규모 교체가 생겼습니다.

 

우선 2집에서 활동했던 여성멤버 '박선주', '권수연', '김은영'님이 모두 팀을 탈퇴했습니다.

 

허스키하지만 날카롭고 애절한 보이스를 선보였던 남성 멤버 '현정호'님은 군복무로 잠시 팀을 이탈했습니다.

 

새로운 여성멤버 김수현, 윤사라, 이선아, 이수희 님을 영입한 뒤 6집까지 일부 멤버 변동 이외에는 쭉 멤버를 유지하면서 활동하게 됩니다.

 

사실상 3집부터는 기존앨범에서 드러났던 아마추어적인 풋풋함과 투박했던 모습에서 탈피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 음악인으로의 모습이 보이는 앨범입니다.

 

여전히 기성 음악과는 다른 색상의 여행스케치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뽐내는 앨범이었지만 앨범 전체의 흐름과 곡의 완성도는 요즘 대중음악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스케치 3집 앨범 앞면

 

여행스케치 3집 앨범 뒷면

 

3집 앨범 명칭인 '세 가지 소원'에 걸맞게 램프의 요정 일러스트가 앨범 뒷면에 그려져 있고 동화애니메이션에 나올법한 프롤로그의 신비함과 하나씩 소원과 관련된 내레이션과 함께 각각의 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앨범 전체를 조율해 갔습니다.

 

노란색의 심플한 앨범은 기존 앨범과 다르게 단순하면서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멤버 사진 1장 없는 밋밋한 모습은 개인적으로 별로였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앨범 마지막에 '!! 실수모음'이란 트랙을 통해 녹음 중 NG난 부분을 합본해서 넣었는데 듣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이들이 얼마나 음악에 진심이고, 음악을 사랑하고, 여행스케치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동요를 재해석해 아카펠라 형식으로 변신시킨 '어린 시절로'는 어쩌다 한 번씩 방송에 출연하면 빠지지 않고 부르는 여행스케치의 대표적인 곡입니다.

 

그리고 그룹 '여행스케치'는 몰라도 최근 학생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해진 '국민학교 동창회 가던 날', 아니 이제는 제목도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로바뀐 곡도 3집에 수록되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 앨범의 프롤로그부터 마지막 실수모음까지 전체적인 주제는 2년 뒤 발매되어 대한민국 가요 중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더 클래식 마법의 성'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2년만 더 늦게 나왔다면 혹시 이 앨범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지 않았을까란 망상도 해보곤 합니다.

 

뭐.. 마법의 성 히트에 일등공신이 당시 백동우 어린이에 의해서였지만 혹시나 하는 망상을 글을 쓰는 지금도 하게 되네요.

 

그룹 여행스케치와 '1집 여행스케치'

 

포크송 그룹 여행스케치 '2집 추억여행, 새벽에서 꿈까지'

 

 

 

 

 

 

 

 

 

 

 

 

탈퇴한 3인의 여성멤버들

 

2집 활동 이후 3집에 합류하지 못하고 탈퇴한 3인의 여성멤버는  '박선주', '권수연', '김은영'님입니다.

 

● '박선주'님은 모두가 알다시피 다사다난했던 삶을 살고 계신 대한민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보컬트레이너, 실용음악과 교수로 활동 중입니다.

 

'여행스케치' 1집에 참여할 당시 이미 89년 강변가요제에서 '예민'님이 작사, 작곡한 '귀로'라는 곡으로 은상을 수상한 뒤 한창 자신의 솔로앨범 작업도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89년 '여행스케치' 1집에 참여하는 동시에 90년 솔로 1집 '하루 이틀 그리고...'로 활동 중 여행스케치 2집을 마지막으로 팀을 탈퇴한 뒤 93년 2집 '내가 그리고 싶었던 그림'이란 앨범으로 완전한 솔로 가수로 전향했습니다.

 

 

● 안타깝게도 '권수연'님에 관련된 자료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혹시 이 포스팅을 우연히 보셨다가 '권수연'님에 대해서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알고 계신다면 쪽지나 댓글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마찬가지로 '김은영'님에 대한 자료 역시 전혀 없는 상황이지만 약간 의문이 드는 몇몇 기사와 글들이 있어서 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김은영'님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재즈보컬리스트 '웅산'님과 관련된 기사들이 있어서 관심을 갖고 살펴봤습니다.

 

웅산님의 사진모음

 

그런데 기사의 내용들이 조금씩 차이를 보였고 네이버 프로필상 '웅산'님에 대한 정보 역시 기사와 맞지 않았습니다.

 

일단 제가 발견한 것들이 사실일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우선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적어보자 합니다.

 

'여행스케치'와 '웅산'님 관련 기사들이 공통적으로 작성한 내용에는 '웅산'님 이 '여행스케치'의 멤버였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네이버 프로필상에도 '웅산'님의 본명도 여행스케치 2집의 멤버였던 '김은영'님과 동명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관련 기사의 숫자가 매우 적었고 일반적인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신빙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사에는 '웅산'님이 여행스케치 1집 멤버로 활동했다고 하지만 1집 멤버에는 '김은영'이란 이름이 없습니다.

 

결국 '웅산'님이 실제로 '여행스케치'의 전 멤버였다면 아마도 2집에서 활동한 '김은영'님이 아닐까란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보게 됩니다.

 

 

물론 이것이 실제 사실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개인적으로 '웅산'님의 페이스북에 사실관계를 조심스럽게 질문하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과연 답을 해주실지는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웅산'님이 2집 멤버 '김은영'님이 맞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여행스케치 출신들이 각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면서 잘 나가는 모습이 '여행스케치'팬의 입장에서는 매우 기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권수연', '김은영'님과 관련된 내용을 아시는 분은 제발 제보 부탁드립니다.

 

 

 

 

 

 

 

 

글을 마치며

 

'여행스케치'와 관련된 3번째 포스팅을 끝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스케치' 3집은 대중적으로 대성공한 음반은 아니지만 '여행스케치'란 그룹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공연 위주의 활동에서 조금은 방송에도 출연할 수 있도록 만든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스케치'의 앨범은 늘 한 가지의 주제를 갖고 앨번 전체에 그 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제작하는데 이 방식이 개인적으로 '여행스케치'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여행스케치'의 정규앨범과 비정규 앨범등에 대해서 포스팅하고 각각의 현 멤버와 전 멤버들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행스케치'와 다른 그룹관의 관계, 공연 에피소드등에 대해서 다뤄볼 예정입니다.

 

아... 정말 이건 장기 프로젝트가 되겠네요.

 

오늘도 '여행스케치' 3집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4집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행스케치 4집 ' 다 큰 애들 이야기' - 여행스케치 4집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