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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안전진단' 'E 등급' 수내교 - 설계상문제로 몰아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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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된 수내교, 안전진단 E등급 전면통제 섬네일
출처 YTN - 통제된 수내교 사진

 

 

 

 

 

 

 

안전진단 E등급

 

2023814일 오후 10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수내교에서 구조 안정성에 심각한 결함이 확인되어 교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었습니다.

 

성남시는 지난 4540대 여성 한 명이 사망하고 20대 남성이 중상을 입은 정자교 붕괴사고 후 실시한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 수내교는 즉시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E등급의 안전진단을 통보받고 위와 같은 조치를 했습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은 수내교는 지난 4월 정자교 붕괴당시에도 가장자리 보행로가 내려앉았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빗발쳐 한동안 사용을 통제하고 긴급 보강공사에 들어간 전력이 있는 교량입니다.

 

 

 

 

 

 

정자교 붕괴 사고

 

202345일 오전 945분경, 1993년 완공되어 탄천을 가로지르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교량의 한쪽 보행로가 약 50m 정도 붕괴되면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과 정자1동을 동서로 잇는 108m의 다리로 동쪽지점 50m 정도가 무너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쪽이 붕괴되버린 정자교
정자교 붕괴 사진

 

 

다행히 도로 쪽은 붕괴되지 않았지만 보행로 쪽은 순식간에 붕괴로 이어져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교각을 지나고있던 행인 2명이 미쳐 빠저나올 틈도 없이 순식간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2명의 보행자중 다리 중간정도를 지나고 있던40대 여성은 사고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안타깝게도 숨졌고 여성의 뒤에서 다리를 이용하던 20대 남성도 밑으로 추락해서 허리를 다치는 등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직후 성남시는 다리 전면 통제를 실시했고 붕괴원인으로 다리를 지나가는 상수도 파열과 교량 노후화등의 붕괴 가능성을 열어놓고 붕괴 원인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위험한 다리는 또 있다

 

정자교 붕괴사고부터 보행로 기울어짐 현상으로 긴급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전면 통제가 된 수내교, 그리고 불정교등 현재 문제가 발생한 다리는 모두 같은 시행사가 발주했고 설계 또한 한 회사 맡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 다른 붕괴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입니다.

 

이미 지난 4월 경찰은 하자담보기간과 관계없이 교량의 발주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방위적인 수사에 돌입했었다고 전해집니다.

 

붕괴된 정자교, 보행로 기울어짐 현상으로 현재 통제된 수내교와 인근 불정교 모두 같은 시기에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시행했고 광주고속(현 금호건설)이 시공을 맡아 건설하게 됩니다.

 

또한 이 세 교량 모두 1995년 부도처리된 삼우기술단에서 설계를 맡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정자교, 수내교, 불정교 모두 차로 아래에만 교각이 있고 보행로에는 교각과 같은 지지대가 없는 일명 '켄틸레버' 공법으로 설계가 되었는데 이것이 정자교 보행로 붕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분당신도시에 아래 세 교량 말고도 동일한 방식으로 삼우기술단에서 설계한 다리는 붕괴된 정자교를 포함해서 총 17개의 다리를 설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성남시에는 16개의 시한폭탄과 같은 다리가 있고 혹시나 또 다른 다리에서 붕괴가 일어나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언론은 설계상 하자가 붕괴원인,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에서 정자교 붕괴와 수내교 보행로 틀어짐 발생등의 주요 원인으로 설계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이미 1993년에 지어진 다리고 만약 설계상 오류가 있었다면 이미 예전에 붕괴되는 참사가 벌어졌어야 합니다.

 

무론 30여 년이 넘는 다리지만 이 정도 노후된 다리는 한국에 수도 없이 많고 아직도 튼튼하게 이용 중인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1960년대에 지어진 다리도 현재까지 별문제 없이 사용 중인 상황입니다.

 

건축물에서 설계상 문제는 건축물의 안전은 물론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중대한 결함이 건설직후에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즉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설계상 문제보다는 다른 곳에 원인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렇다면 왜 언론은 계속 설계상의 문제로 붕괴사고의 원인을 보도하고 있는 걸까요?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개발공사는 1988913일부로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 일산, 중동, 평촌) 건설을 시작했고 199611일 한국토지공사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1기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수많은 불법 자재사용과 부실공사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언론에서 붕괴원인을 설계상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이 결국 현재 LH에게 불똥이 튀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언론의 태도에서 우리는 설계상 문제보다 부실공사의 문제가 더 클 것이다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생선뼈 바르듯 콘크리트와 철근이 완벽하게 분리된 정자교 붕괴 모습
붕괴된 정자교 모습

 

 

특히 붕괴된 정자교의 사진을 살펴보면 붕괴된 다리의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를 확인해 보면 부실공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건설된 다리라면 철근을 감싸고 있는 콘크리트가 철근에 제대로 붙어서 붕괴 시 철근과 콘크리트가 함께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다리 곳곳에 생선의 뼈를 발라놓은 것과 같은 철근의 모습에서 애초 콘크리트의 강도와 점성이 철근을 제대로 지탱해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사이사이 철근의 간격이 촘촘하지 않고 듬성듬성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설계상 철근보다 훨씬 적은 양의 철근이 들어갔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실을 보도한 모든 언론은 다리 근처에 가까이 다가간 영상 장면은 있지만 붕괴된 쪽의 영상은 아주 멀리서 촬영해서 위의 사진처럼 사진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고 흐릿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 LH를 감싸는 이유

 

글쎄요?!

 

왜 이런 상황들이 계속 눈에 보이는 걸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이번 사건이 LH에 미칠 파급은 꽤 클 것으로 판단되고 이것은 LH뿐 아니라 이번에 사직서를 제출한 LH 사장 이한준이 앞으로 정치권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이번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한국토지주택공사 LH아파트 철근누락 아파트 고의누락 (8월 12일 기준 철근누락 명단)

LH 이한준 사장이 거짓 쇼를 한 결정적 이유는 정치 쪽으로 나가기 위한 하나의 발판과 사장으로서의 책임을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서 이런 기자회견을 한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는 상황

naver-knowledgein.tistory.com

 

 

.. 앞에도 말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LH 사장, 임원 사퇴쇼가 불과 얼마 전 밝혀지면서 제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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